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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스케치 (03)] 예장 통합 내의 은사 사역자들온누리 교회는 각종 은사사역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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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6  19: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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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스케치 03]

온누리교회는 각종 은사사역 백화점

- 예장 통합 내의 은사적 교회나 사역자들 –

 

   
▲온누리교회에서 운영하는 CGNTV화면 캡처.
존 파이퍼는 신칼뱅주의 기수로서 방언,예언,신유, 축사 및 관상기도를 인정하고 있다.

 

 예장 통합 내의 은사 사역자들 

 

한국의 양대 교단인 예장 합동과 예장 통합 교인 수만 합쳐도 약 550만 명으로 한국 전체 개신교인의 절반을 상회한다. 예장 통합은 에큐메니컬(교회일치운동) 성향으로 천주교에 우호적 성향을 띄는 것과는 달리 예장 합동은 반 천주교적 입장이다.

 

그러나 은사사역에 대한 입장은 예장 합동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반대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허용하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두 교단이 W.C.C. 문제로 갈라졌지만 장로교 정치제도를 취하고 있고, 비록 통합측이 신학교에서는 칼 바르트, 불트만이나 몰트만 등을 가르치고 있지만 아직도 칼뱅주의 기적중지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장 사역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예장 통합 내의 대형 교회들 중에서도 소망교회는 반(反) 은사적 성향을 띠고, 지금 세습 문제로 시끄러운 명성교회는 중도적 입장인적 같지만, 주안장로교회나 온누리교회는 친(親) 은사적 교회이기 때문이다.

 

 

*친 은사적인 주승중 목사와 원광기 목사

 

주안장로교회에서 은퇴한 나겸일 목사는 한때 피터 와그너의 저서를 번역할 정도로 친 은사적 성향을 보인 목회자다. 후임자인 주승중 목사도 다소 친  은사적 성향을 보이는 것 같다.

 

주승중 목사는 친 은사적 집회에 주 강사로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예장 통합의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및 원광기 목사(잠실교회 원로목사)는 신사도운동가인 Jeff Jensen(제프 젠슨)과 함께 ‘아시아선교연합회’(대표 서바울 목사) 정기 주 강사이다.
-사진은 국민일보 광고 캡처

 

 

*은사 사역자 김명호 목사
 

   
▲사진은 국민일보 광고 캡처

장신대 출신으로 40일 금식기도를 많이 한 김명호 목사는 어느 날 자기도 모르게 자기 앞에 있는 사람들이 쓰러지는 현상을 고백하면서, 자신의 체험과 말씀을 바탕으로 한 영성사역을 초교파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기도 삼매경에 사로잡혀서 서너 시간 동안 기도하다 보면 성령의 기름부음이 강하게 임하여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해 쓰러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안수하면 쓰러지거나 병이 낫거나 귀신이 쫓겨나거나 방언과 같은 은사를 받는 것은 많은 은사 사역자들에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런 체험이 없는 자들이 기적중지론과 인간의 논리적 성경해석을 바탕으로 이런 현상 자체를 비성경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적반하장격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자기들의 기도가 부족하거나 하나님이 열어주시지 않아서 이런 능력을 체험하지 못 하면 가만히나 있지, 왜 기도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받는 것에 대해 ‘불건전하다,’ ‘이단적이다’면서 시비를 거는가?

 

 

 

온누리교회는 각종 사역 백화점

 

예장 통합 내의 대표적 은사교회는 단연코 온누리교회다.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사역이 무엇인지를 알려면 온누리교회를 보면 될 정도로 온누리 교회는 각종사역의 백화점이고 은사사역에 있어서는 오순절 순복음 교회를 앞지를 정도이다.

 

온누리교회는 ‘모난 돌이 정(釘) 맞는다’는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정을 맞아가면서도 각종 새로운 사역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재적 7만 5000명의 대형교회로 성장하면서도, 세습 논란이나 교인들이 윤리도덕적으로 스캔들에 휩싸이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교회로 성장했다. 다만 Acts29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대형교회의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지점교회’를 각 지역에 세우면서 지역교회들과 마찰을 빚은 것이 흠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지금은 2대인 이재훈 목사가 온누리 교회의 선장이 되어 잘 꾸려가고 있다.

 

온누리교회의 설립자인 고(故) 하용조 목사는 모태신앙인으로 어릴 때 매일 가족 예배를 드릴 정도로 신앙적으로 엄격한 아버지와 기도를 많이 하는 어머니가 방언, 신유 및 축사사역을 하는 것을 보면서 성장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은사사역자들의 지나침과 추태 때문에 목회사역을 할 때는 은사사역을 멀리하면서 『생명의 삶』을 통한 큐티(QT)와 제자훈련, 데니스 레인의 강해설교 및 문화사역을 중심으로 목회하여 수천 명의 중형교회로 성장했다.

 

 

*온누리교회의 찬양과 경배 사역

 

그러다가 미국의 은사운동에서 유행하던 찬양과 경배를 도입하여, 찬양을 설교를 잘 듣기 위한 준비찬송 정도로 인식하던 전통적 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반대 또한 만만치 않았다. 1990년대 초만 해도 전통적 교회들은 북 치고 기타 치면서 자유롭게 부르는 찬양과 경배를 ‘무당굿’이나 ‘광란’으로 비난하였지만 요즈음에는 이렇게 하지 않는 교회가 이상할 정도로 찬양과 경배는 한국 교회의 주요한 사역이 되었다.

 

사실 은사운동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찬양과 경배’를 통한 예배의 감격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방언을 반대하는 존 스토트, 안토니 후크마(훼케마)J.I. 패커 등도 인정하는 바이다. 그런데 아직도 찬양은 ‘은혜의 도구’가 아니고 ‘설교를 잘 듣기 위한 준비 찬송’에 국한된다는 주장을 하는 정이철 같은 골수 기적중지론자들도 있다.

 
 

*온누리교회의 성령사역

 

말씀사역과 문화사역에 몰두하면서 교회는 수천 명의 중형교회로 성장했지만 목회적 한계와 영적 목마름을 느낀 하 목사는 1990년 안식년을 맞이하여 하와이의 예수전도단(YWAM) 열방 대학에서 훈련을 받은 후 온누리교회는 성령사역 교회로 전환되면서 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예배 때 찬양과 경배만 해도 사람들이 방언을 받고, 신유와 축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하 목사는 실제 사역은 물론 두란노서원의 문서사역을 통해 찬양과 경배는 물론 당시 유행하던 빈야드운동이나 가계 치유, 영적전쟁 및 관상기도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면서 자신의 교회에도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당시 풀러신학교의 교회성장학 교수인 피터 와그너와 찰스 크래프트에 대해 강한 안티 성향을 가진 풀러신학교의 김세윤 박사의 영향과 한국 교계의 비판으로 인해 공개적으로는 쉬쉬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오히려 성령사역이나 영성사역을 강화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온누리교회의 내적치유와 가계치유 사역

 

가계치유 사역은 메릴린 히키의 저서와 이윤호 목사의 저서가 초특급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한국 교인들에게 충격으로 와닿았다. 한국처럼 우상숭배가 심한 나라에서 살다가 당대나 2대 정도에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은 비록 예수를 믿고 영혼 구원은 받았지만, 신앙생활 하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난과 환난을 겪는데, 가계 치유 관련 서적들이 이런 아픔과 가려운 데를 속 시원하게 긁어주었기 때문이다.

 

모태신앙인이나 부모의 신앙 대수가 많은 사람은 당대에 신앙생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게 믿음의 싸움을 벌이는지 상상을 못한다. 마치 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성령 체험하고 은사 사역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 일변도이듯 가계치유도 마찬가지다.

 

모태신앙이나 여러 대에 걸쳐 신앙을 쌓은 집안의 사람들은 당연하게 하는 교회생활도 당대에 믿은 사람들, 특히 그중에서도 집안에서 혼자 믿은 사람이 당하는 핍박과 고난을 이해하지 못한다. 오랜 신앙을 한 사람이 당연하게 하는 주일성수, 십일조, 주중예배 참석 등도 대부분의 당대 신앙인들은 피나는 투쟁을 통해 이루어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목회도 마찬가지다.
어떤 은사 사역자가 능력과 은사는 나타나는데 목회가 잘 되지 않아서 어떤 사람들이 목회를 잘 하는가를 살펴보았더니 대부분이 부모나 조상들이 오랫동안 신앙생활 해왔거나 기도의 동역자나 가족의 지속적인 기도나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한동안 실의에 빠졌었다. 그러다가 기도 중에 ‘너라도 잘해야 후손들이 힘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심는다’는 각오로 열심히 했다고 한다.

 

이런 일은 목회자를 청빙하는 평신도들이 더 잘 아는 것 같다.
많은 개척 교회와 여러 목사들을 경험한 평신도 지도자들은 청빙할 목사의 신앙 이력부터 본다고 한다. 그만큼 대를 이어 쌓은 신앙 연륜과 목회자의 기질이 목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가계 저주론을 반대하는 자들도 오랜 우상숭배로 인해 조상의 나쁜 기질이 후손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이해한다. 그래서 가계 치유를 주장해 온 이윤호 목사는 ‘가계에 흐르는 저주’라는 주장을 버리고, 신학자들이 제시한 ‘조상의 죄악이 후손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 혹은 ‘가계에 반복해서 나타나는 죄악 된 성향’이라는 용어를 수용하면서 자신에 대한 여러 교단의 위험성 규정에서 해제되었다.

 

온누리교회는 신학적 논란이 있을 때에도 꾸준히 내적치유 사역자이자 가계치유 사역자인 크리스 해리슨을 초청하여 사역을 해왔다.

 

 

*온누리교회의 관상기도

 

온누리교회는 관상기도 보급에도 앞장 서왔다.
관상기도와 내면의 영성을 강조하는 레노바레의 리차드 포스터 일행과 강준민 목사 등을 통해 관상기도와 영성훈련을 강조해왔고, 두란노서원을 통해 토마스 머튼이나 헨리 나우웬 등의 저서를 번역하여 소개해 왔다.

 

예장 합동은  2011년 제96회 총회에서 관상기도에 대해 어떠한 교류도 삼가며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결의했고, 예장 합신 역시 관상기도와 레노바레(대표 리차드 포스터)운동에 대해 참여하지 말 것을 결의했다.

 

사실 예장 통합 소속의  은성수도원(설립자 엄두섭 목사)은 오래 전부터 중세 신비주의 서적들을 꾸준히 보급해 왔고, 나중에는 은성수도원을 소속인 예장 통합 교단에  헌정한 후 장신대 경건훈련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필자가 알기에 예장 통합에는 관상기도를 포함한 영성신학을 전공한 학자나 목회자들이 많고 영성신학을 전공한 유해룡 교수가 장신대에서 관상기도를 포함한 영성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감리교나 성결교에서도 영성신학을 전공한 신학자나 목회자들이 많고, 예장 백석대 석좌교수인 민경배 박사, 예장 통합의 김영한 박사도 관상기도를 포함한 영성신학을 권장하고 있다.

 

예장 통합 출신 목회자 중에는 은퇴한 후 수도원 같은 기도원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다. 영락교회 원로목사인 임영수 목사의 ‘모새골’이 대표적이다. 예장 합동 계열의 홍정길 은퇴 목사는 ‘생명의빛 예수마을’을, 침례교 은퇴목사인 이동원 목사도 ‘필그림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보수 장로교에서는 관상기도를 천주교의 부산물로 간주하여 비판하고 있는데 사실 관상기도는 청교도들이 애용한 기도이다. 필자도 관상기도에 관심을 갖고 여러 자료를 수집하던 중, 탐 쉬안다가 유명한 청교도인 리차드 십스(Richard Sibbs), 프란시스 루스(Francis Rous), 토머스 굳윈(Thomas Goodwin), 사무엘 러더포드(Samuel Rutherford), 리차드 백스터(Richard Baxter), 존 오웬(John Owen), 카튼 매더(Cotton Mather) 등이 ‘관상적 신비적 경건’을 즐겼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자료 참조 :
“관상기도 특집⑦] 관상기도를 즐긴 청교도 신비주의자들.” 「글로리아타임스」. 2015.5.22.
http://www.thegloria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53

 

덧붙이고 싶은 것은 중세 신비주의자들의 저서나 토머스 머튼, 헨리 나우엔 등의 저서는 개신교 입장에서 보면 다듬어져야 할 분야가 많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조하기 바란다.

 

자료 참조 :
“관상기도 특집①] 관상기도, 유익하지만 신학적 수정이 필요하다.” 「글로리아타임스」. 2015.4.26.
http://www.thegloria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41

 




*전통주의와 성경주의

 
 

일반적으로 전통주의자들은 위기가 생기면 과거에 자기의 시조나 선배들의 주장을 살피고 재해석하여 현실에 적용하려고 노력한다. 과거지향주의다. 그러나 성경주의자들은 전통 보다는 하나님이 지금 이곳에서 어떻게 행하시는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하용조 목사는 끊임없이 하나님이 하시는 새로운 가르침과 사역에 열린 자세를 가진 목회자라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이전에 뛰어난 신학자나 목회자라도 당시의 신학 수준이나 상황을 뛰어넘기는 어렵다. 그런데 후손들이 끊임없이 개혁하지 않고 과거에만 집착하면,  바리새인들처럼 고정관념으로 인한 열심이 지나쳐서 새로운 때에 새롭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대적하기 쉽다. 칼뱅주의 기적중지론이 이런 자세를 고수하다가 결국 몰락해 버렸다고 할 수 있다.

 

보수 칼뱅주의 입장에서 보면 하 목사는 신학적으로 타협하면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사역을 무분별하게 도입한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 목사는 말씀을 중시하는 CCC(대학생선교회) 출신이고 초기에 말씀묵상(QT. 큐티)과 강해설교를 강조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비록 늘 새로운 사역에 열린 자세였지만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친 적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하 목사가 새로운 사역을 도입할 때마다 개신교적 관점에서 신학적으로 다듬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신학자가 아니고 목회에 바쁜 하 목사로서는 그렇게 할 시간도 없었을 것이고,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요구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또한, 하 목사는 『목회와 신학』이나 『빛과 소금 』을 통해 새로운 운동에 대한 학자들의 다양한 관점을 소개했지만, 결국은 교단 내나 신학적 관점이 다른 타 교단의 목소리 큰 자들이 대부분의 새로운 사역을 잘못되거나 불건전한 사역으로 몰아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칼뱅주의 기적중지론의 몰락을 목격한 자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다.

 

오히려 초기에는 말썽 많고 비판 받은 가르침과 사역들이지만, 온누리교회 내에서 성경 말씀의 테두리 내에서 사역의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이 더 긍정적 영향력을 끼쳤을 것인데, 이런 점에서 온누리교회는 새로운 사역의 좋은 열매를 많이 맺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은사적 칼뱅주의(?)

 

사실 장로교 신앙의 원조격인 청교도는 중생 이후의 성령세례를 강조했고, 관상기도도 즐겼고, 칼뱅주의자인 조나선 에드워즈는 체험신학과 부흥신학도 강조했고, 신앙에 있어서 ‘이성’ 못지 않게 ‘감성’이나 ‘정서’를 강조했다.

 

쓰러지는 현상도 칼뱅주의자인 조지 휫필드조나선 에드워즈가 주도하는 미국 제1차 영적대각성운동 기간 중에 엄청나게 많이 일어나서 에드워즈가 별도로 변론할 정도였고, 에드워즈의 부흥신학과 마음신학에 빠진 마틴 로이드 존스도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그런데 왜 이런 일들이 오늘날의 칼뱅주의자들에게 생소할까?

미국 제1차 대각성운동의 영향으로 설립된 칼뱅주의 프린스턴 신학교가 청교도의 이런 전통을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사 학자인 시드니 올스트롬(Sidney Ahlstrom)에 의하면, 조나선 에드워즈의 부흥 기간 중에 은혜를 받은 아키볼드 알렉산더(Archibald Alexander)는 조나선 에드워즈의 부흥신학조차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여 개혁주의자로서 엄격한 예정론자인 프란시스 튜레틴의 논증신학에 기초하여 개혁주의 프린스턴 신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튜레틴의 아들조차 장로교를 분리시키는 정확한 교리들의 사용을 지양하고 연합을 장려하기 위해 사도신경 같은 기본적인 신앙 고백들만 채택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프린스톤의 찰스 핫지는 튜레틴의 전통을 충실하게 이행하여 이후 튜레틴의 논쟁적인 신학강요가 정통 장로교인을 훈련시키는 중요한 교과서가 되었다.


이후에는 이에 더하여 각종 기적중지론이 추가되었다.
오순절 성령강림 단회설, 역사적 무경험에 의한 교회 시대의 기적 부인(벤자민 워필드), 구속사적 해석에 의한 기적중지론 및 중생=성령세례(고전 12:13 참조)에 의한 사도행전의 사역적 성령의 능력을 부인하는 신학 등이 가세되면서 이런 신학들이 보수 장로교 신학의 기초가 되었고, 한국의 보수 장로교도 대부분 이런 신학을 도입했다.

 

그러나 개혁주의 신학이 이런 식으로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논증적이 되고 기적중지론을 고수하면서 오히려 청교도들의 좋은 전통을 잃어버리고 양적으로도 몰락하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오늘날 은사사역이나 영성사역의 대부분의 뿌리가 칼뱅주의 청교도 전통에서 온 것이 많은데 기적중지론적 개혁주의자들이 이런 것들은 자기들의 전통에서 생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자존심이 상해서 비판하는 경향도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것들이 자기들의 전통에서 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므로 칼뱅주의자들은 좀 더 관대한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들 신앙의 선조들을 욕 보이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신칼뱅주의의 등장

 

이러한 것에 대한 회복운동인지는 모르지만 존 파이퍼, 마크 드리스콜, 프란시스 챈, 팀 켈러 등이 동참하는 신칼뱅주의(New Calvinism)가 얼마 전부터 미국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저명한 주간지「타임」 (TIME) 2009년 3월호는 신칼뱅주의를 “현재 세상을 변화시키는 10대 사상” 중에서 종교적 운동으로는 유일하게 3번째로 중요한 사상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칼뱅의 5대 강령은 인정하면서, 일반적으로 방언·신유·예언 및 축사가 오늘날에도 계속된다는 기적계속론적(은사지속론적) 입장이고, 문화 친화적 차원에서 CCM음악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 때도 정장을 하지 않고, 조나선 에드워즈 및 마틴 로이드 존스의 부흥론과 적극적 성화론을 수용하고 있고, 관상기도도 권장하고 있다.

 

신칼뱅주의는 한국의 보수 장로교 못지 않게 보수적인 남침례교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필자는 칼뱅주의 기적중지론의 처참한 몰락을 인지한 한국 보수 장로교단도 신칼뱅주의를 대안으로 도입한 것을 추천한다. 물론 존 파이퍼는 전통적 이신칭의론자이지만 구원론은 각 개인이나 교단이 알아서 하면 되는 문제이다. 필자는 다만 신칼뱅주의가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는 것이다.

 

온누리교회는 한때 신칼뱅주의자인 프란시스 챈을 자주 강사로 초청하였는데 요즈음 미국에서 도시선교를 하면서 현대의 지성인들에게 새바람을 일으키는 리디머장로교회의 팀 켈러의 저서를 많이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온누리교회의 평신도 사역

 

하용조 목사는 특히 평신도 사역화에 적극적이었다.

만인제사장설은 종교개혁가들의 슬로건이었지만 전통적 교회는 여전히 전임 목회자 중심으로 목회를 하고 평신도는 봉사나 구제를 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은사적 교회의 특징 중의 하나는 평신도도 자신의 은사를 발휘하여 목회나 사역을 한다는 것이다. 하 목사는 이런 면에는 열려 있어서 온누리교회는 평신도 사역자들이 많다.

 

하 목사는 “가르치든지 배우든지, 나가든지 보내든지”를 강조하여 전세계에 1,000명 이상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평신도 사역자를 많이 세우고 있다. 그중에서, 두상달 장로(가정사역), 김성진 장로(신유사역), 김하중 장로(음성듣기) 및 손기철 장로(신유 및 치유 사역)가 대표적이다.

 

 

*손기철 장로 옹호자들

 

김성진 장로, 김하중 장로 손기철 장로는 은사 사역자들이다. 예장 통합 교회 중에서 ‘거룩한 빛 광성교회’(재적교인 1만 명 정도)도 중보기도 사역 등에 평신도 사역자가 책임자로 있다고 한다.

 

그러나 평신도 은사 사역자들의 사역이나 저서가 한국 교계에서 인기를 끌자 주변의 비판 수위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특히 정이철, 박형택 및 이인규 삼총사 등은 온누리교회의 평신도 은사 사역자들을 빈야드운동가, 신사도운동가라면서 집중공격의 포화를 퍼붓기 시작했다. 이들은 안수하여 쓰러지는 것은 빈야드 현상이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나누어주는 것은 신사도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이중에서 대대적 광고를 하면서 여러 지역에서 공개적으로 사역한 손기철 장로에 대한 공격이 제일 심했다. 특히 정이철은 손기철 장로, 김하중 장로 및 김성진 장로는 물론 하용조 목사와 조용기 목사까지 신사도운동가로 몰아붙이고 있다.

 

여러 교단 중에서 예장 합동은 손기철 장로의 ‘왕의 기도’에 대해 2011년 제96회 총회에서 ‘교류 삼가 및 집회참석 금지’를 결의했다. 예장 고신대의 박영돈 교수는 『일그러진 성령의 얼굴』을 통해 손기철 장로의 기름부음 사역을 ‘능력의 마귀화’, 김하중 장로의 음성듣기를 ‘점치는 것’로 폄하하기도 했다.

 

손기철 장로가 대표로 있는 헤븐리터치미니스트리(이하 HTM)는 한동안 선한목자교회(감리교 유기성 목사)에서 장소를 임대하여 사역하다가, 2015년 2월14일에는 서울 동작구에 자체 장소를 마련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각종 사역에 임하고 있다.

 

손기철 장로는 현재 예장 통합의 온누리교회 시무장로 겸 아내인 윤현숙 목사와 함께 HTM을 운영하면서 사역의 폭을 넓혀서 신유사역, 내적치유 사역 및 음성듣기 사역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손기철 장로의 사역에 대해 비판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옹호자들도 있다.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는 2012년4월 6일 ‘기독교 영성과 치유은사’를 주제로 한 월례회에서 손기철 장로의 치유사역과 신학을 평가했다. 현요한 박사(장신대 교수)는 ‘모든 사람이 치유 받는 것은 아니지만 손 장로의 가르침에 이단적 요소는 없으므로 지나친 정죄를 삼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한 박사는 ‘한국 교회는 치유사역에 대해 부정적 현상만 지적하여 비판할 것이 아니라 선의의 충고를 통해 교회의 테두리 안에서 선한 사역을 지속하도록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믿음 만능주의 오류는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1세기는 네트웍 교회 시대

 

『기독교백과사전』 저자인 데이빗 배렛은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오순절운동이나 교단 내의 은사운동의 성장율이 주춤할 때 전세계적으로 가장 급성장한 교회들이 바로 네트웍 교회들(Network Churches)이라고 한다. 이들은 카리스마 있는 리더를 중심으로 교단 보다 다소 느슨한 형태의 독립교회연합체를 이룬다.

 

1970년대에 히피들에게 복음을 전한 '예수 운동'으로 유명한 갈보리교회(척 스미스, 1,700개 교회), 윌로우크릭교회(빌 하이벨스, 8개 교회), 새들백교회(릭 워렌, 미국내 16개, 해외 4개 교회) 및 장로교인 뉴욕 맨해튼의 리디머장로교회(팀 켈러. 전세계에 약 450개 개척교회 설립 지원)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부분이 비(非) 은사적 교회들이다.

 

그런데 피터 와그너는 네트웍 교회이자 은사적 교회를 ‘신사도적 교회’라고 부른 것이다. 대표적 교회연합회로는 한국인 2세인 체 안의 HIM인데 전세계적으로 65국에 걸쳐 2만 5,000여 개의 교회와 단체가 소속되어 있다고 한다.

 

 

온누리교회도 이들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Acts29운동의 일환으로 자신들의 비전과 사역 노하우를 공유하는 비전교회-지점교회-를 여러 지역에 설립하면서 지역 교회들과 마찰을 빚자 공개적 설립은 자제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외에 30여 개의 비전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온누리교회의 비전교회는 인사권과 재정권이 본부 교회에 있고 지점교회에는 담당목사가 있어서 완전히 독립된 교회는 아니다. 해외 교회에는 재정권은 인정하지만 인사권은 본부 담임 목사에게 있다고 한다.

 

 

*신사도운동에 대한 찬반 양론들

 

정이철, 이인규, 박형택 등은 한때  반(反) 신사도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이단시 하였고, 칼뱅주의 기적중지론자인 김재성, 박영돈, 심창섭, 양현표, 이승구, 최병규, 최윤배 및 감리교의 임성모 등도 비판에 동참했다.

 

신사도운동에 대해 칼뱅주의 기적중지론을 고수하는 예장 고신(2007년)은 “지극히 불건전한 사상으로 참여금지,” 예장 합신(2009년)은 “이단성, 참여금지”를, 예장 통합(2012년)은 "극단적 신비주의로 참여금지'를, 예장 합동(2015년)은 "엄히 경계할 것"을 결의했다.

 

그런데  정이철은 이런 결의도 양에 차지 않는지 무엇이든 자기 마음에 조금만 들지 않으면 ‘이단성’이나 ‘이단’으로 몰고 있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한때 죽마고우처럼 신사도운동 비판에 함께 앞장섰던 정이철과 이인규•박형택이 김성로 목사의 부활 교리 문제로 편이 갈라져서 이제는 서로 원수처럼 으르렁거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사도운동에 대해서도 긍정적 측면을 강조하는 학자들도 있다.

물론 신사도운동가들도 성경의 권위와 성경 기록의 종결성을 믿으므로 오늘날의 사도가 성경의 12사도나 바울과 달리 성경을 기록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사도적 직분과 권세를 주장하니까 특히 유교적 권위 체계에 민감한 한국 목회자들이 심각한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이다.

 

사실 신사도운동은 사도나 선지자 ‘직분’(office)의 사용 외에는 이미 이전에 해오던 은사사역들을 모두 계승한 것이다.

예언 사역은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었다. 1980년대에 미국에서는 예언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신약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웨인 그루뎀을 통해 예언의 은사가 신학적 지지를 받으면서 더욱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이후 달라스신학교 구약학 교수인 잭 디어가 성령의 은사와 하나님의 음성 듣기에 대한 책을 출간하면서 미국 내의 고든 피, 잭 훼이포드, 존 파이퍼, 로드만 윌리암스, 샘 스톰즈, 존 루스벤, 막스 터너 같은 세계적으로 쟁쟁한 신학자들도 ‘예언의 은사’가 오늘날에도 지속된다는 사실을 주창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말하는 예언의 은사는 성경 계시와 동격이 아니라 성경의 권위에 종속되는 ‘사적 계시’ 즉 지역 교회 내에서 교회의 덕을 위해 사용되는 은사이며, 틀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성경에 비추어 분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전 14장). 그런데 한국 내의 기적중지론자들은 이런 사람들은 전혀 소개하지 않고 기적중지론만 전파하면서 아직도 예언이라고 하면 직통계시라면서 폄하하고 있다.

 

예언적 중보기도 영적전쟁 선교 중심인 YWAM(예수전도단)의 간판 사역을 와그너가 차용한 것이다. 그리고 은사전이 사역-기름부음 사역-도 신사도운동이 태동하기 이전에 이미 해왔던 사역이다.

 

집회에서 사람들이 쓰러지고 울부짖고, 웃고 뛰고, 진동하는 현상은 요한 웨슬리, 조나선 에드워즈나 조지 휫필드의 부흥집회는 물론 은사운동 집회에서 다반사로 일어난 현상들이다. 그런데 기적중지론자들은 교회사 실력이 짧아서인지, 이런 것들을 한때는 ‘빈야드 현상’이라고 하다가 얼마 전에는 ‘신사도현상’이라고 하다가 정이철은 ‘아주사 현상’으로 몰고 간다. 그렇다면 요한 웨슬리나 조나선 에드워즈 등이 ‘빈야드 운동가’이고 ‘신사도운동가’인가?

 

 

신사도운동에 대한 비판 일변도의 견해와는 달리 긍정적 견해를 제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워낙 비판자들의 글들이 인터넷을 도배하다 보니 지금 한국 교계에서 신사도운동은 입에 담기조차 부담스러운 운동이 되어버린 것 같다. 그런데 이 모든 비판의 근저에는 북미주에서 망해간 칼뱅주의 기적중지론(은사중단론)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기적계속론자들(은사지속론자들)은 신사도운동의 긍정적 측면을 더 많이 강조한다.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대표) ), 황덕영 박사(서울신대 교수), 홍용표 박사(서울신대 교수) 및 배덕만 박사(복음신대 교수) 등은  신사도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영한 박사는 『영적 분별』에서 신사도운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국에서는 주로 장로교에서 은사중지론을 신봉하는 신학자들과 목회자들 그룹이 신사도운동을 강하게 사이비 미혹의 영의 운동이라까지 폄하하고 있으나 개혁주의 전통에 서면서도 은사지속론을 믿는 학자들(차영배, 오영식, 오성춘, 성종현, 김명용, 현요한)은 대체적으로 긍정하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웨슬리 부흥전통을 이어받은 성결교에서는 성결대전총장 성기호, 교회사 교수 배본철, 서울신대 총장을 역임한 감리교계의 원로 신학자 박봉배는 은사지속론에 동의하면서 신사도운동에 대하여 하나의 성령의 역사로서 긍정적으로 보고자 한다” (김영한, 『영적분별』, p. 467).

 

 

황덕형 박사는 「기독교학술원」이 주최한 월례발표회(2014. 2.7)에서 "신사도개혁운동, 성령의 바람인가? 거짓 예언가의 나팔인가?"라는 제목으로 신사도운동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했다.

 

황 박사는 신사도 운동을 새로운 계시운동이 아니라 교회성장의 맥락에서 교회경영의 실용적 개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를 제안했다. 신사도운동이 제시하는 교회갱신의 프로그램으로서 (1) 평신도 중심의 사역운동 (2) 셀 중심의 조직 (3) 찬양 경배 (4) 기도 형태의 역동성 (5) 넉넉히 드리는 헌금 (6) 공격적 전도 등은 긍정적 측면에서 전도와 선교의 역동성을 상실한 구미(歐美)의 전통교회가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실 오늘날 대부분의 한국 교회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피터 와그너의 저서를 많이 번역한 홍용표 박사가 신사도운동 비판에 대한  반발이 제일 심했다. 기독교학술원이 개최한 “신사도 영성과 개혁주의” 월례 발표회(2013.6.7)에 논찬자로 참여한 홍용표는 발표자 최윤배 박사(장신대 교수)의 부정적 견해에 대해, “최윤배 박사와 한국 장로교회 극보수 칼빈파 학자들의 신사도 교회들에 대한 일방적 비평은 한국 장로교회 초창기의 황무, 빈곤이란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고 비판했다.

 

홍용표 박사는 “최 박사가 제시한 6가지 모두 신사도운동과 교회들의 역사, 이 교회들과 선교회들에서 일하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한 까닭”이라며 “유대교 바리새주의, 외식주의 같은 제도, 수구자의 오만한 자세에서 신자들에게 임하는 성령의 체험과 역사를 초대 과거지사로 돌리며 현대판 성령의 역사와 신성을 모독하는 모습과 같다”고 반박했다.

 

홍 박사는 “미국 각 교단 목사들은 풀러신학교에서 피터 와그너에게 성령의 은사와 교회성장 원리를 배워 굴지의 교회들을 이룩해냈다”며 “현재 일부 한국 장로교 중대형 교회 목회자들도 과거 풀러신학교에서 공부했다. 결국 이들도 전형적인 신사도 교회 목사들이지 않는가”라고 반박했다.

 

신사도운동의 직통계시가 장로교 개혁신학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홍용표는 “한국 장로교를 세운 미국 장로교 선교와 부흥의 역사는 그런 것 같지 않다”며 “한국에서 1907년 일어난 평양부흥성회서 성령의 직통계시는 없었나? 김익두 목사, 주기철 목사의 부흥회에 직통계시가 없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 박사는 “현재 한국 장로교 교파 수는 330개가 넘는다. 이중 절반은 신사도 유형 그룹이나 다름없다”며 “한국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의 큰 카리스마 교회들이 성령의 체험과 그 영의 직접 인도를 받는 신사도 교회들이라면 이단으로 공격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홍 박사는 “신사도 교회들은 21세기 세계 도시목회 선교현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며 “한국 복음주의 교회들은 성령에 이끌려 가장 빠른 교회 성장을 보여주는 신사도 교회들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박사는 “신사도 교회들이 성령에 이끌리어 3/4 세계와 복합 도시들에서 급성장하다 보니 신학적으로 흠결을 보이더라도 미비점과 약점들을 보완하고, 시정해 함께 팀으로 동역하는 파트너십으로 세계 복음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덕영 박사는 또한 국제성령신학연구원(원장 김동수 평택대 교수)가 2016년 6월16일 한경직 기념관 1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성령운동과 신사도운동” 무엇이 다른가?”에서도, “신사도 운동이 사이비적 요소가 있을 수 있고 그 사도성이란 주장 자체가 임의적일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했지만, "신사도 운동은 새로운 변화의 한 표지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비록 미국에서 발생한 미국식 실용주의 기독교의 한 모습이긴 하지만, 명백한 것은 그들은 교파시대가 더욱 발전하여 이제 새로운 형태의 복음주의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선점한 것"이라며 "우리는 다가오는 새로운 성령의 선교에 복음적인 한국적 신학이 나타나도록 한국에서의 다양한 성령운동을 지켜주고 보호해주어야 한다"고 황 박사는 말했다.

 

 

배덕만 박사(복음신대 교수)도 "신사도개혁운동은 최근에 출현한 매우 낯설고 특이한 성령운동이 아니라, 미국부흥운동의 전통에 서 있으면서, 특히 오순절운동의 직간접적 영향 속에 발전한 것"이라 설명하고, "미국과 한국에서 전통적 오순절운동과 은사주의 운동의 성장이 주춤하는 상태에서, 신사도운동이 전통적인 성령운동의 계보를 이으며 대중들 사이에서 빠르게 세력을 확대하는 중"이라 전했다.

 

와그너는 지난 세기 쇠퇴하고 있는 정통 기독교 모습과 달리 번영하는 새로운 은사주의 교회의 형태에 맞춰 현 교회의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그것이 바로 ‘사도적 갱신’이라고 배 박사는 설명했다.

 

김영한 박사는 결론에서 “신사도운동이 비판을 받는 것은 말씀선포가 약하고, 그 삶의 성결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한국 교회는 이러한 운동에 대해 은사중단론(기적중지론)에 선 비판가들의 피상적인 비판에 근거해 무조건 정죄만 하려고 하지 말고, 이들의 일차적 자료들을 신학적으로 심도 있게 연구해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바르게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리하면, 비판 일변도로 나가지 말고 성경적으로 분별하여,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자는 것이다.

 

 

나가는 말

 

한국 교회는 지금 기로에 서있다.
1990년 이래 성장은 답보상태에 있고 교회의 스캔들로 인해 종교 선호도도 천주교, 불교에 이어 꼴찌다. 한동안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이게 나라냐?’면서 자괴감(自愧感)에 빠졌다가 대선을 통해 국정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지만 숨 돌리기가 무섭게 북한의 핵 무기 위협으로 한동안 사람들의 마음이 다시 한번 쪼그라들었었다.

 

좀 조용해 지나 했더니 이제는 또 다시 교계가 난리다.
통합측 대형교회인 명성교회의 불법 세습과 합동측 신학교 총장의 뇌물 사건이 양대 교단을 벌집처럼 쑤셔서 ‘이게 교회냐?”는 자괴감을 또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말 마음대로 할 수만 있다면 세상을 떠나거나 나라를 떠나고 싶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한국 교회 정말 개혁되어야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다짐도 많고 기대도 많았지만 교회가 개혁이나 개선되기는커녕 개악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국 교회는 사도행전적 교회가 되어 ‘초자연적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한국 교회는 동시에 서신서적 교회가 되어 ‘바른 교리’와 ‘바른 삶’을 회복해야 한다.


은사주의자들은 사도행전을 강조하는 만큼 서신서의 교리와 삶을 회복해야 한다.
전통적 교회는 교리를 강조하는 만큼 사도행전적 능력과 서신서적 바른 삶을 회복해야 한다.

 

해답은 모두 성경에 있다.
종교개혁가들의 슬로건 대로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
이제는 기적중지론 같은 인간의 신학을 버리자.
‘오직 은혜’와 ‘오직 믿음’에 합당한 삶의 열매를 맺자.
이럴 때 교회는 능력과 열매를 회복하여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도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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