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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대해부⑤] 요한계시록과 천년왕국(2)역사적 전천년설과 무천년설
구요한 발행인  |  jk05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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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2  20: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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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대해부⑤]

 

요한계시록과 천년 왕국(2)

-역사적 전천년설과 무천년설-

 

   


본문 : 계 20:1-10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천년 왕국 해석 발달사

 

요한계시록과 성경적 종말론처럼 시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주제도 드물 것이다.

계몽주의와 이성주의와 과학의 발달로 인해 장미빛 미래를 꿈꾸던 18~19세기에는 낙관적 미래관에 의해 복음의 전파로 세상이 점점 더 좋아진다는 후천년설이 각광을 받았다. 대부분의 개혁주의자들과 청교도들이 후천년설을 주장했다.

 

그러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사정은 달라진다.

먼저, 유럽 대륙에서 발달한 자유주의 신학이 미국 대륙을 휩쓸게 되자 자유주의 신학을 대항하는 세대주의 근본주의 신학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인기를 끌었다.  더군다나 당대 최고의 부흥사인 D.L. 무디가 임박한 휴거를 강조하면서 전도를 강조하자 세대주의 종말론은 날개를 달고 미국 전역에 퍼져가기 시작했다.

 

또한 20세기 초에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오순절 성령운동가들은 세대주의 신학집인 『스코필드 주석성경』의 기적중지론은 버렸지만 신학과 종말론은 그대로 이어 받았다. 아직도 미국의 오순절주의자들과 은사운동가들 대부분이 세대주의 전천년주의자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더군다나,  20세기에 들어서서 인류가 세계 제 1,2차 대전을 경험하면서 낙관적 미래관은 사라지고 비관적 미래관이 팽배하면서, 제3차 중동전쟁으로 인한 제3차 대전의 발발, 환난 전 교회의 휴거, 세계 정부의 등장과 적그리스도의 출현, 그리고 666의 짐승 표 강조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을 레시피로 하여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다.

 

세대주의 종말론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전인 19세기와 20세기 초에는 후천년설과 함께 역사적 전천년설이 개신교의 주요 종말론이었지만 세대주의 전천년설에 밀려버렸다.  그러다가 1950년대에 플러신학교 교수인 조지 E. 래드(George E. Ladd)가 세대주의 종말론에서 탈피하여 역사적 전천년설을 재건하면서 특히 세대주의의 ‘환난 전 휴거’, ‘교회 따로 이스라엘 따로’의 구원 방식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한, 1970년 초기에 형성된 메시아닉 쥬는 ‘이방인 중심의 교회’와 ‘유대인 중심의 이스라엘의 구원’을 구분하는 세대주의 종말론을 수용하지만, 역사적 전천설처럼 환난 전 휴거는 부인하고 예수님의 공중 재림과 지상 재림을 거의 동시적 사건으로 간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메시아닉 쥬가 세대주의 계통 신학교 출신들이다. 이들은 당연히 세대주의 신학과 대척점에 있는 언약 신학과 무천년설을 비판한다. 메시아닉 쥬는 유대인을 하나님의 구원에서 배제하는 (철저한) 과거 해석법, 이방인과 유대인 모두 ‘교회’를 통해 구원 받고, 문자적 천년 왕국을 부인하는 무천년주의자들을 집중적으로 비판한다.

 

한편, 1980년대에는 세대주의 종말론이 ‘교회 시대’와 ‘천년 왕국 시대’를 날카롭게 구분하는 것에 반기를 들고, 교회 시대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구약의 예언이 ‘적용’되거나 ‘부분적으로 성취’되지만 천년 왕국 시대에 온전히 성취된다고 주장하는 점진적 세대주의자들(Progressive Dispensationalists)이 탄생하여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세대주의 종말론이 기승을 부리자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종말론에 대해 무관심할 정도로 소홀했던 무천년주의자들이 서서히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전부터 무천년주의자였던 사람들은 물론 세대주의 전천년설에 빠져있다가 신학적 오류를 발견하고 무천년주의자로 돌아서는 학자와 신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더군다나 번번히 틀리는 휴거 날짜 예언, 컴퓨터-바코드-베리칩에 이은 666 짐승 표 및 블러드 문 소동 같은  ‘족집게 예언’이 무위로 돌아가자 많은 사람들이 세대주의 종말론에 식상하기 시작했다.

 

필자도 초기에는 핼 린지의 영향으로 세대주의 전천년설에 빠져있다가 신학교에서 언약신학과 무천년설을 배우면서 세대주의 신학의 문제점은 물론 세대주의 종말론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1990년대 초에 다미회가 극성을 부릴 때 종말론을 연구할 기회가 있어서 많은 책을 보고 특히 한국의 이광복 목사의 종말론에도 접해 보았지만 깊게 연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몇 년 전 베리칩 소동으로 미국은 물론 한국 교계가 다시 한번 세대주의 종말론의 홍역에 시달렸고 이와 유사한 메시아닉 쥬 종말론과 블러드 문 소동 등을 접하면서 제대로 된 종말론을 정립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최신 종말론 자료들을 수집하여 연구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리즈로 연재하는 종말론은 이 연구의 산물이다.

 

 

종말론과 국제 정세

 

필자도 나름대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음성도 듣고 지금과 앞으로의 국제 정세를 판단해 본 결과, 세대주의자들이 생각하는 세계 정부 결성과 적그리스도의 출현 및 이슬람 연합군과 이스라엘의 최후 (핵) 전쟁과 같은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진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세대주의 종말론이 말하는 종말론적 현상들은 대부분이 프리 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 등에 의한 세계 정부 음모론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는 반드시 음모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우발론(accidental theory)과 음모론(conspiracy theory)이 교차되며 진행하고 있다. 더군다나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므로 우발론이든 음모론이든 세상 만사는 모두가 하나님의 섭리와 허용에 의해 일어나고 성도의 기도에 의해 일어나기도 하고 일어나지 않기도 한다.

 

그러므로 세대주의자들처럼 운명적 음모론에 기초하여 표면적이고 일시적인 현상들-국제 정세 등-을 중심으로 성경 예언을 해석하는 것은 틀리기 마련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다. 실제로 지금까지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이 주창해 온 예측들-잦은 휴거 날짜 예언, 블러드 문을 통한 대격변 예측, 베리칩과 같은 짐승 표 등-이 지금까지 제대로 맞아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영국의 EU탈퇴와 신(新) 고립주의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우연이 아니다. 세상 전체가 지금 대 격변기에 처해 있다. 혹자는 영국을 선두로 하여 EU가 서서히 해체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슬람 국가연합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도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중동 전쟁 이후 결성된 OPEC(석유수출국 기구)으로 인해 자금력이 풍부했던 이슬람 국가들은 석유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세계 모든 국가들의 이해 관계의 대상이었고 테러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제 전세는 역전되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셰일 오일로 인해 석유 가격이 바닥을 치자 석유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조차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탈(脫) 석유화를 내세우고 산업 다각화에 진입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산업화를 위해서는 서구의 선진 기술과 자본을 끌어와야 한다. 종전의 배타적 이슬람 체계와 제도를 양보하지 않고 이런 일이 가능하겠는가?

 

더군다나 신약 시대의 전쟁은 물리적 전쟁이라기 보다는 영적 전쟁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희박한 물리적 아마겟돈 (핵) 전쟁을 말하고 있는 동안, 마귀의 세력들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영국을 차별금지법으로 묶어서 기독교를 공개적으로 박해하고 전도의 문을 옥죄고 있다.

 

미국에서는 동성 결혼과 ‘성 환자들’-필자는 그들을 ‘성 소수자’가 아니라 ‘성 환자’라고 본다-이 인권이란 미명 아래 득세를 하여 인류 존재의 기본인 남녀 성 구분과 남녀 결혼을 파괴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슬람은 IS와 같은 극단주의자도 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깊이 침투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다문화 수용, 소수자 인권 보호 라는 미명 아래 이슬람에게 문호를 개방했다가 지금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슬람은 단순히 일자리를 얻기 위해 유럽이나 미국에 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일자리나 유학을 핑계로 하여 이슬람 최고 법인 ‘샤리아’ 법을 바탕으로 ‘칼리프’(이슬람 국가의 지도자·최고 종교 권위자)가 통치하는 나라를 건립하는 것이 꿈이다. 그들은 폭력, 문화, 재정 및 다산(多産)을 수단으로 이 목적을 착착 달성해 가려고 하고 있다.

 

이처럼 종말에 마귀는 유럽이나 미국 및 한국 같은 민주 국가에서는 폴리티컬 코렉트니스(PC. Political Correctness. 사람에게 좋게 보이려는 언행)로 인한 동성 결혼, 차별금지법 및 이슬람의 확산을 통해 기독교의 발판을 제거하는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고, 치안이 불안한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 같은 곳에서는 무력으로 이슬람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은 이런 것에는 무관심하고 일어날 가능성도 희박한 물리적 아마겟돈 (핵) 전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브래드 TV의 김종철 감독이 적극 추천하는 어빈 백스터(Irvine Baxter) 같은 세대주의자는 미래의 아마겟돈 (핵) 3차 전쟁은 시리아에 대치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를 통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어빈 백스터는 영국의 EU 탈퇴 이후 EU가 10개국(?)-열뿔-으로 개편되면서 이곳에서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고 계 12장의 ‘독수리’인 미국이 여자인 교회나 이스라엘을 보호하면서 적그리스도 세력을 대항해서 싸운다는 소설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 김종철 감독은 ‘이스라엘의 재림주인 마흐디’가 적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조엘 리차드슨을 불러서 세미나를 하여 사람들을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

 

어빈 백스터의 예측과는 달리 미국의 트럼프와 러시아의 푸틴은 지금 사이가 너무 좋다. 둘이 서로 힘을 합쳐서 IS(이슬람 국가 테러 단체)를 쳐부수자고 다짐했다. 더군다나 트럼프 당선자는 반(反) 이슬람 정부를 지향하여 오바마 정부가 자리를 깔아놓은 이슬람 확산 방지를 예고하고 있다.

 

만일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었다면 오바마 집권 8년 동안 잘 가꾸어놓은 이슬람의 온상들이 꽃을 피웠을 것이다. 클린턴의 최순실인(?) 후마 애버딘은 무슬림이고 가족은 세계 각국에 이슬람 국가 건설이 목적인 무슬림 형제단 열혈 회원이다.  만일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었다면 한국 정부가 더 많은 이슬람 난민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넣었을 것이다.

 

이처럼 세계 정세는 1967년 중동 전쟁과 EU 결성 이후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이 수십 년 동안 우려먹었던 시나리오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 세대주의 종말론자들은 걸핏하면 틀리는 예측을 더 이상 멈추고 잘못된 신학을 고쳐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또 어떤 엉뚱한 사람이 나타나서 새로운 날짜나 계산하고 새로운 불안 거리를 제공할 지도 모른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역사적 전천년설과 무천년설 및 문자적 천년왕국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4) 고전적, 역사적 전천년설
Classicial, Historic Pre-Millennialism

 

   
 

역사적 전천년설은 19세기와 20세기에 세대주의 전천년설이 인기를 끌기 이전까지 성행하던 종말론이다.

 

유명한 설교자인 찰스 스펄전, 장로교의 프랜시스 쉐퍼, 미국의 플러신학교 교수였던 조지 G. 래드가 20세기 중반인 1950년대에 재건시켰고,  한국의 박윤선, 박형룡 박사 등이 선호했던 종말론이다. 대표적인 주창자인 조지 래드도 원래는 세대주의 종말론자였는데 역사적 전천년설로 돌아선 사람이다.

 

역사적 전천년설은, 전천년설이라는 점에서는 세대주의와 비슷하지만, 유대인 중심의 이스라엘과 이방인 중심의 교회의 구원 방식이 다르다는 주장은 정면으로 비판한다.

 

전천년설만 제외하면 무천년설과 상당히 유사한 주장인데, 한국의 많은 장로교 신학자나 목회자들이 선호하는 종말론이다.

 

그 다음 무천년설을 살펴 보자.

 

(5) 무천년설, 무천년주의자
Amillennialism, Amillennialist

 

   
 

무천년설은 문자적 천년 왕국은 존재하지 않고, 예수님의 초림을 통해 영적 천년 왕국이 이미 임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다른 말로는 실현된 천년 왕국(Realized Millennialism) 또는 현림 천년 왕국설, 현천년설(Present Millennialism) 이라고 한다.

 

세례 요한이나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말씀하셨다. 가까왔느니라의 헬라어 엥기조를 개혁신학은 ‘이미 임하여 지금 현존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지만 세대주의자들은 미래의 천년 왕국의 일로 해석한다.

 

개혁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이나 주기도문은 교회 시대에 적용되는 구절들로 해석하지만 세대주의자들은 이것들은 모두 천년 왕국 시대에 해당되는 구절들로 해석한다. 그러므로 교회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주기도문도 암송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교회 시대가 영적 천년 왕국 시대이다
 

무천년주의자들이 교회 시대가 이미 왕국 시대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천국 즉 ‘왕국의 임함’의 특징은 무엇인가?
 

   

 

(1) 사탄의 세력들이 결박되고 귀신들이 쫓겨난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마 12:28).

 

(2) 예수님이 표적과 기사를 행하신다.

미래 왕국의 능력이 현재 임했다는 사실을 증거한다.

 

(3) 복음이 전파된다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눅 16:16).

 

(4) 구원을 현재적으로 소유한다

구약 시대에는 구원이 약속으로 남아있었지만 예수님의 초림으로 시작된 신약 시대는 구원-비록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을 현재적으로 소유하고 누린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5) 예수가 메시야이시다
 

다수의 유대인들은 메시야이신 예수를 배척했지만 12사도와 120문도들 및 많은 이방인들이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하고 영접하여 구원을 받았다.

 

오늘날 정통 유대인들은 제3성전 건축을 준비하면서 다윗 계통의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다. 그들이 기대하는 메시야는 크리스런이 기대하는 재림 예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그들은 예수님의 초림 때처럼 지금도 지상적 메시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크리스천들이 제3 성전 건축에 흥분하는 것은 예수를 모르는 정통 유대인-바리새적 랍비 유대교인-들에게 놀아나는 것에 불과하다.

 

이처럼 하나님의 나라, 즉 왕국은 예수님의 초림을 통해 이미 임했다. 그러나 아직 완전히 임한 것은 아니다. 예수님은 천국에 관한 7가지 비유에서 천국이 점점 성장해 가는 것을 말씀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은 이 땅에서 비록 불완전하지만 천국의 축복을 누린다.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과 부활 및 성령 강림으로 인해 천국은 지금도 확장되어 가고 있다.

 

-교회 시대 : 복음의 담대한 전파와 사탄의 박해로 인한 환난의 연속

 

그러나 죄와 사탄의 세력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래서 제자들은 사는 동안 환난과 핍박을 피할 수가 없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행 14:2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롬 12:12).

 

이렇게 살아가던 중, 예수님의 재림 직전에 대환난이 있고 이후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문자적 천년 왕국이 아니라, 성도들과 악인들이 동시에 부활하여 성도는 천국으로 악인으로 지옥으로 간다고 주장한다.

 

신기하게도 점진적 세대주의, 메시아닉 쥬 종말론 및 역사적 전천년설 모두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도 또 다시 완전한 천국 이전에 중간 시대인 문자적 천년 왕국이 임한다고 주장한다.

 

 

무천년설 변호와 비판

 

1. 문자적 해석이 아니라 상징적 해석?

 

이스라엘과 교회의 구원 방식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세대주의자들은 무천년설이 성경을 문자적이 아니라 상징적으로 해석한다고 비판한다. 이미 누차 밝혔듯이, 성경을 문자적이 아니라 상징적으로 해석한다고 비판하는 자체가 자기들의 약점이다. 성경은 문자적 즉 단어 중심적이 아니라 문맥적으로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문자적이 되기고 하고 상징적이 되기도 한다.


 

2. 신약 중심의 해석이냐, 구약 중심의 해석이냐-‘이스라엘 따로, 이방인 따로의 구원 신학’?

 

어처구니 없게도 세대주의자나 메시아닉 쥬는 ‘구약을 먼저 해석한 후 신약을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약은 ‘감추어진 예수’를 기록하고 신약은 ‘드러난 예수’를 기록한다(눅 24:27, 44; 요 5:39; 히 1:1 등). 그렇다면 ‘감추어진 예수’를 바탕으로 ‘드러난 예수’를 해석해야 하는가, 반대로 해석해야 하는가? 만일 구약 중심으로 신약을 해석한다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성경 해석의 최대 원칙은 ‘성경으로 성경으로 해석하고, 덜 분명한 구절은 더 분명한 구절로 해석하는 것이다.’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 사역의 성취로 인해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시가 온전히 드러나고 성취된 것을 기록한 책이다. 그러므로 구약은 신약의 관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약의 예언과 예표가 성취된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율법의 요구에 불순종하여 실패했다. 예수는 하나님의 참 이스라엘로서 구약의 율법의 요구를 온전히 순종하고 성취하신 분이다. 그러므로 구약이나 신약에서 이스라엘의 위치는 예수를 통한 신앙의 ‘본보기’일 뿐이며 신약에 와서는 참 이스라엘이신 예수를 믿는 자는 모두 주 안에서 ‘한 새사람’이다(엡 2:14-15). 더 이상 유대인과 이방인의 신분적이고 독특한 구분은 없다(갈 3:28-29) .

 

세대주의자나 메시아닉쥬나 강조하는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구약의 예언은 바벨론 포로와 회복에 관한 예언이며 이미 과거에 모두 성취되었다. 바사왕 고레스의 칙령(B.C. 538)에 의해, 느헤미야, 스룹바벨 등을 통해 이스라엘의 고토 귀환과 예루살렘 성 및 성전 회복 운동이 성취되었었다.

 

우여곡절 끝에 B.C. 586년에 파괴된 솔로몬 성전은 B.C. 515년에 재건되었다. 그러다가 헤롯 왕 때인 B.C. 19년부터 A.D. 63년까지 제2성전은 대대적인 개축과 확장 공사를 통해 위세당당한 건출물로 명성을 떨쳤다.

 

한편, 이스라엘은 마카비 혁명과 하스몬 왕조를 통해 B. C. 142~63년까지 약 80년간 독립 국가로서의 자유도 누리다가, B. C. 63년부터 로마의 지배 하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오셔서 복음을 전파하시다가 유대인들의 무고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유대인들은 그 대가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했다.

 

A.D. 70년에 유대인의 봉기를 제압하던 로마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 성과 성전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유대인 110만 명이 죽었으며 10만 명 정도가 노예로 팔려갔다. 한편, 히브리 크리스천들은 예루살렘 성이 포위되면 멸망이 가까운 줄 알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예수님의 동생의 인도로 산악 지대인 펠라 지방으로 피신하여 살아남았다고 한다.

 

“21.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2.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마 24:21-22).

 

“20. ○너희가 예루살렘이 군대들에게 에워싸이는 것을 보거든 그 멸망이 가까운 줄을 알라 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갈 것이며 성내에 있는 자들은 나갈 것이며 촌에 있는 자들은 그리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22. 이 날들은 기록된 모든 것을 이루는 징벌의 날이니라”(눅 21:20-22).

 

이후 메시야로 추대된 바르 코크바(Bar Kokhba)의 반란(A.D. 132-135)으로 이스라엘은 완전히 멸망되어 ‘지역 이름’은 ‘시리아 팔레스타인’(Syria Palaestina)으로, 예루살렘은 ‘아일리아 카피톨리나’(Aelia Capitolina)가 되어 1948년 이스라엘이 건국할 때까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은 지도 상에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필자가 말하려는 요지는 오늘날 세대주의자나 메시아닉쥬가 열심히 인용하는 구약에 예언된 이스라엘의 회복은, 최종말의 대성취가 ‘천년 왕국에서냐’, ‘천국에서냐’의 견해 차이는 있지만, 일차적으로는 이미 B.C. 6세기 경에 성취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세대주의자나 메시아닉쥬는 이런 일차적이고 역사적인 성취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구약의 모든 예언이 대종말인 천년 왕국에서 문자적으로 성취된다고만 주장한다.

 

그러면서 1948년의 이스라엘 건국은 구약 예언의 성취의 시작이라고 주장한다. ‘회복’이 있으려면 그 이전에 ‘심판’이 있어야 하는데 ‘심판’은 언제 일어났는가? 세대주의자나 메시아닉쥬는 B.C. 722년의 북 이스라엘의 심판과 B.C. 586년의 남 유다의 심판을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1948년에 건국하기 전에 왜, 그리고 어떤 ‘심판’을 받았는가? 유감스럽게도 세대주의자나 메시아닉 쥬는 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멸망’과 ‘회복’을 예언하신 예수님

 

그 심판은 구약이 아니라 신약에서 예수님을 통해서 예언되었다(마 21:33-46; 막 12:1-12; 눅 20:9-18).

 

하나님은 악한 농부들(유대인들)로부터 소출을 받기 위해 구약에서 무수한 종들(선지자들)을 보냈지만 악한 농부들은 종들을 번번이 능욕하고 빈 손으로 보냈다. 나중에 아들을 보냈지만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유산을 쟁탈하자’고 하여 아들을 죽여버렸다. 이에 하나님은 진노하여 그 농부들을 진멸하시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이방인들)에게 주셨다.

 

“그 악한 자들(유대인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이방인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마 21:41).

“포도원 주인(하나님)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유대인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이방인들)에게 주리라”(막 12:9).

“(하나님이)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이방인들)에게 주리라 하시니”(눅 20:16).

 

마태복음에 이 사실이 더욱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37.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8.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진 바 되리라
39.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마 23:37-39).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제2 성전의)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21. 이는 그 때(A.D. 70년의 예루살렘 멸망과 성전 파괴 사건)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2.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마 24:2,21-22).

 

결국 이스라엘이 A.D. 70년과 A.D .135의 두 번의 봉기를 통해 로마 제국에 의해 멸망당한 것은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죽인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북 이스라엘의 멸망을 위해 앗수르를 들어쓰시고(B.C. 722) 남 유다의 멸망을 위해 바벨론을 채찍으로 들어쓰셨듯(B.C. 586) 예루살렘으로 대표되는 유대 나라의 멸망을 위해 로마 제국을 채찍으로 들어쓰신 것이다.

 

물론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죄 값을 치르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지만 십자가 처형의 ‘도구’로 사용된 그들 또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예수)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마 27:25).

 

지금까지의 주장을 요점 중심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성경적, 역사적 회복관 (종합 해석법) :

심판(B.C. 722/586)-일차적 회복(B.C. 538 시작: 포로가 고토로 귀환, 예루살렘 성과 성전 재건)--------심판(A.D. 70/135)-*회복?(A.D. 1948)—완전한 회복(천국).

(*1948년의 이스라엘 건국과 고토 귀환은 구약 예언의 성취라기 보다는 ‘유대인들’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일반 은혜의 선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세대주의와 메시아닉쥬의 회복관 (미래 해석법) :

심판(B.C. 722/586)-*회복(B.C. 538 시작: 포로가 고토로 귀환, 예루살렘 성과 성전 재건)--*심판(A.D. 70/135)-회복(A.D. 1948)—문자적 회복(천년 왕국)-완전한 회복(천국).

(*표 부분을 무시. '역사적 성취'와 '예수님의 예언'을 건너뛴다)

 

이처럼 미래 해석법에 근거한 세대주의 종말론은 예언의 복합성취 원리를 무시하고 모든 사건을 최종말의 미래에 성취되는 것으로 해석하다 보니까 분명한 역사적 성취마저 부인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그러므로 오늘날 이스라엘이 건국되고 유대인이 회심하기 시작한 것은 구약 예언의 성취라기 보다는 신약에서 예수님이 예언하신 ‘심판으로부터의 회복’이다. 구약의 회복 예언은 이미 ‘바벨론의 포로’로부터의 회복으로 성취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비록 독생자 예수를 죽인 유대인들을 심판하셨지만 그들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유대인들 중 택함을 받은 남은 자들’을 구원하기 시작하신 것이다(롬 11:11-12, 29).  더 나아가서 구약 예언을 바탕으로 유대인들이 기대하는 천년 왕국 또한 신학자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나라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세대주의자나 메시아닉쥬가 구약의 예언을 바탕으로 혈통적 이스라엘의 문자적 회복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스라엘 대한 구약의 예언은 더 이상 문자적이고 혈통적인 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예수를 통해 구원을 받을 영적 이스라엘-유대인과 이방인 포함-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기 때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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