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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음과새사람①] '삼각 영성' Tripod Spirituality이 필요한 때이다-은사의 영성,말씀의 영성 및 합일의 영성이 필요하다-
구요한 목사 : 서은혜 목사  |  jk05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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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02  18: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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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음과새사람①]

'삼각 영성' Tripod Spirituality이 필요한 때이다

-은사의 영성,말씀의 영성 및 합일의 영성이 필요하다-

글 : 구요한 목사  서은혜 목사

   
 

얼마 전 어떤 목회자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다.
자신도 은사와 영성의 다양한 영적 순례의 길을 걸어왔지만 결국은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 한국 신자는 뭔가 하나가 좋다고 하면 그것만 외골수로 파고 들어서 균형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물론 신앙에도 나름대로 전공 분야가 있고 일반 분야가 있다. 남을 가르치거나 사역할 때는 전문화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신앙 증진이나 목양을 위해서는 전공을 초월하여 신앙의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필자는 이것을 포괄적으로 '삼각 영성'이라고 불러본다.
 

1. 은사의 영성

여기서 말하는 은사는 사도행전적 초자연적 은사를 말한다. 신앙 성장이나 교회 성장은 물론 하나님 나라 확장의 기본 원리는 초자연적 은사를 통한 복음의 전파이다. 아무리 좋은 신학 아무리 뛰어난 인성을 가져도 이것이 없으면 교회는 쇠퇴하고 하나님 나라는 세상 나라에 먹혀 버린다. 기독교의 본산인 유럽 교회가 쇠퇴한 것이 이를 웅변적으로 증거한다.
 

2. 말씀의 영성

은사를 통해 사람들이 회심하고 교회가 설립되면 필연적으로 교리적 관계적 윤리적 문제가 대두된다. 하나님은 사도행전적 기적을 통해 교회를 개척하게 하신 후 교회가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바울과 사도들의 서신을 통해 해결하게 하셨다.

그런데 현대의 은사적 교회는 사도행전만 강조하니 교리적 관계적 윤리적 문제 처리가 미숙하여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편 전통적 교회는 사도행전을 무시하고 서신서만 강조하니 성장과 역동성이 부족하고 교리와 말씀에 치중하여 머리는 크지만 가슴은 차고 손발은 마미된 기형신자를 양산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 두 가지 영성에 더하여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합일의 영성이다.
 

3. 합일의 영성

며칠 전 '그것이 알고 싶다'가 파헤친 박사 목사의 만행, 딸을 죽이고 방치하여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박사 목사, 공적 자금을 불법적으로 악용하여 부자-아버지와 아들-가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장로. 이것이 선교 100년만에 세계적인 기독교 국가가 된 한국 교회의 민낯이다.

말씀 운동과 은사 운동에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한국 교회가 왜 이 지경이 되었는가? 비움과 채움의 영성,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너무나 고상하여 세상의 부귀 영화를 배설물로 여기는 영성 (빌 3:8), 모든 것을 다한 후에 버림을 받지 않기 위해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영성 (고전 9:27), 마음을 새롭게 하여 세상을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영성 (롬 12:2),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는 영성 (엡 4:22-24),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지키는 영성 (잠 4:23)인 합일의 영성을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교나 천주교가 종교 선호도에서 기독교 보다 앞서는 이유는, 이들이 세상 성공이나 출세에는 기독교 보다 뒤졌을지 모르지만, 마음 지킴, 마음 훈련을 강조하면서 채움 보다는 비움, 보이는 세상 것 보다는 보이지 않는 내면을 강조하고, 나 보다는 이웃에 대한 자비와 사랑을 강조하니까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이다. 세상 사람이 보기에 기독교인은 성공과 출세를 위해 종교를 가진 사람처럼 보인다.

얼마 전 어떤 일로 천주교 신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 자기가 만난 기독교 신자는 목사든 신자든 모두가 들떠 있어서 차분함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불교 신자는 자기 집안에 기독교 신자가 많은데 부모를 돌보는 자는 자기 뿐이라고 한다. 어떤 기독교 자매는 막내인 자기가 시어머니를 돌보고 장로인 맏이는 어머니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면서 동 사무소에 가서 극빈자 명단을 입수하여 구제사역을 한다고 한다.

햔국 교회, 이제는 말씀 운동과 은사 운동에 더하여 비움의 영성, 합일의 영성을 배우고 실천할 때가 왔다. 아니, 진작했어야 한다. 합일의 영성이란 신앙 훈련 또는 성화의 마지막 단계로서 나와 세상은 간 곳 없고 성령 안에서 주님과 하나되는 경지를 말한다.

합일의 영성의 특징은 신앙의 출생기,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를 거쳐 영적 어버이의 단계에 들어서서 세상 자랑, 은사 자랑, 자기 자랑을 내려 놓고 성령 안에서 온전히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단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죄로 물든 옛 자아 즉 겉사람이 철저하게 부셔져야 한다.

불교와 천주교는 옛 자아를 부수는 마음 훈련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기독교 신자는 자아를 부수는 내면 훈련에는 관심이 없고 무슨 운동, 무슨 사역에 열심을 내면 신앙 생활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내면을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아무리 큰 은사를 받고 이런 사역이나 저런 사업에 성공해도 금방 내면이 공허해져서 흔들 수 있는 다른 깃발을 찾아 헤메기 마련이다.

그러나 내면 훈련을 제대로 하면 외적 화려함이나 껍데기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영원하신 주님과의 관계 유지와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을 더 귀중한 것으로 여기게 된다.

결론적으로, 육신을 가진 인간이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이 3가지 영성 모두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은사의 영성과 말씀의 영성을 어느 정도 경험한 사람은 이제 합일의 영성을 추구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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