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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종말론②] 요한계시록과 천년왕국(1)재림 전 천년왕국이냐, 재림 후 천년왕국이냐
편집부  |  gloria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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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5  21: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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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종말론②]

요한계시록과 천년왕국(1)

-재림 전 천년왕국이냐, 재림 후 천년왕국이냐-

   
 

종말론은 육신을 가진 성도들이 천국을 사모하는 것과 동시에 이 땅에 살면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주제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종말론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고 이단들이 가장 많이 오용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중에서도 세대주의적 종말론은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보편화된 종말론이다.

언제가 세상의 종말인가?
지난 글에서 이미 밝혔듯이 예수님이 초림하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 승천 하신 후 모든 육체-모든 종류의 사람-에게 성령을 부어주신 이래로  종말은 시작되었다. 성령을 부어주심은 종말론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행 2:17).

종말론적인 현상(들)인 전쟁과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과 핍박은 예수님의 초림 이래로 지금까지 끊임없이 계속되어 왔다. 로마 시대에 기독교를 가장 극심하게 핍박한 네로 황제(A.D. 54-68)와 도미티아누스 황제 시대(A.D. 8-96), 서기 79년 폼페이 시를 초토화한 베스비우스 화산 폭발, 유럽 인구의 삼분지 일에 해당되는 25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흑사병(1347년 시작), 가히 아마겟돈 전쟁이나 곡과 마곡의 전쟁이라 할만한 제1,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다.

그런데 극단적 종말론자들은 이런 사건들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는다. 과거에 일어난 이런 재앙들에 대한 관심은 없고 마치 예수님의 재림 즈음에 일어나는 현상들만 종말론적 현상인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예수님은 종말에는 이런 현상들이 일어나겠지만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마 24:6)고 말씀하셨다.
 

여러 가지 천년왕국설 

천년 왕국에 대한 견해는 여러 가지다.
천년 왕국설은 계시록 20:1-6의 ‘천 년’을 문자적으로 보느냐 상징적으로 보느냐, 천년 왕국 이전에 예수님이 재림하시느냐, 이후에 재림하시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견해로 갈라진다. 천년 왕국이란 현세와 내세 사이의 과도기적 세상으로 그리스도와 성도가 통치하는 이상적인 세상을 말한다(사 11:6-9, 65:18-25, 겔 37:24, 슥 8:12, 14:17-19, 암 9:13).
 

후천년설(Post-millennialism)

후천년설은 세상이 진보하고, 개선되다가 마침내 지상 낙원이 된다는 주장이다.

-자유주의적 후천년설

예수는 하나님이나 우주의 주인이 아니라 ‘도덕적 모범’이며, 세상은 인간의 지식과 지혜가 쌓이면서 점점 좋아지다가 마침내 지상 낙원인 천년 왕국에 이르게 된다고 주장한다.

-역사적 또는 보수주의적 후천년설

영적 부흥과 세상의 진보로 인해 문자적 천년 왕국을 누리다가, 잠시 후 짧은 배교의 시기 즉 선악 간의 극심한 전쟁의 시기를 거쳐 마침내 그리스도의 재림, 성도의 부활, 최후의 백보좌 심판으로 세상의 역사는 마무리된다고 주장한다.

   
 

*종말 사건의 순서  

 (1) 선의 점진적 향상. 복음의 확산으로 인해 세상에는 악의 영향이 점차적으로 감소된다.

 (2) 천년 왕국. 복음의 세계 전파로 인류 대부분이 신자가 되는 이상적 사회를 이룬다.

 (3) 대배교와 대환난. 천년 왕국이 끝날 즈음에 결박되었던 사탄이 잠시 놓임을 받아서(계 20:3) 참 신자가 되지 못한 자들을 하수인 삼아 이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를 칠 년 아마겟돈 전쟁, 곡과 마곡의 전쟁으로 표현한다.

 (4) 예수님의 재림. 대환난의 절정기에 재림하신다.

 (5) 성도들의 대부활. 모든 성도들이 부활한다.

 (6) 대심판(백보좌 심판). 악인들에 대한 공의의 심판으로 영원한 형벌이 주어진다.

 (7) 새하늘과 새땅. 대심판 후 성도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업으로 받는다.


*후천년설(後千年說) 평가

자유쥬의적 후천년설은 일반 역사와 조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지나친 인본주의적 사고와 낙관주의적 세계관에 기초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한편 보수적 후천년설은 계몽주의와 이성주의와 과학주의가 팽배하던 시기에 많은 청교도들개혁주의자들(John Owen, Jonathan Edwards, Charles Hodge, Benjamin Warfield 등)이 영적 부흥과 사탄의 세력의 점진적 약화로 인한 낙관적인 미래를 꿈꾸면서 후천년설을 주창해왔다. 그러나 제1차 대전으로 인해 비관적 미래관이 팽배해지자 인기가 시들해졌다.

그런데 최근,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을 강조하고, 일터 사역을 통한 ‘7대 산(영역)’의 정복을 통해 세상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지향하는 성령 운동의 대부인 피터 와그너(Peter Wagner)는 이전의 세대주의적 전천년설을 버리고 보수적 후천년주의자가 되었다.
 

전천년설(Pre-millennialism)

그리스도가 재림 하신 후 문자적 천년 왕국이 실현되어 그리스도와 더불어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천년 동안 왕노릇 한다는 견해이다.

전천년설에는 세대주의적 전천년설과 역사적 전천년설이 있다.

- 세대주의적 전천년설(Dispensational Pre-millennialism)

세대주의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7단계의 세대’로 구분하고 그 마지막에 천년 왕국을 둔다.

   
 

*종말 사건의 순서 

(1)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 공중 재림은 모든 사람이 보는 지상 재림 이전에 성도들만을 위한 비밀스런 재림이다.

(2) 성도의 부활과 변화 및 휴거. 이미 죽은 성도는 부활하고, 살아서 재림을 맞은 성도는 순간적으로 변화되어 그리스도에게로 들림을 받는다. 세대주의자들 중에서도 휴거에 대한 4가지 다른 견해가 있지만 환난 전 휴거설이 가장 대중적이다.

(3) 어린양의 혼인 잔치. 공중으로 휴거된 성도들과 그리스도가 함께 잔치를 벌인다. (2)(3)(4)는 거의 동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이다.

(4) 복음의 재전파와 이스라엘의 회심. 한편 지상에서는 휴거되지 못한 자들에 대한 복음 전파와 이스라엘의 대 회심이 일어난다.

(5) 대환난과 적그리스도의 출현. 7년 동안 지상에 대환란이 일어난다. 비교적 온건한 전3년 반의 환란기에는 복음 전파와 이스라엘의 대회심이, 극심한 후 3년 반의 대환난기에는 적그리스도의 출현과 세계 정부의 출현으로 인한 대환난이 일어난다.

(6)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 7년 대환난이 끝난후, 휴거되었던 성도들과 함께 지상으로 재림하신다. 이때 그리스도는 대환난 때 죽은 성도들을 부활시키고 아마겟돈 전쟁을 통해 적그리스도를 멸망시키고 사탄을 천년 동안 감금한다.

(7) 천년 왕국 건설. 성전 제사가 회복되지만 구원을 위한 제사가 아닌 기념을 위한 제사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환난 기간 중 회심한 유대인이 주체가 되어 천년 동안 다스린다.

(8) 사탄의 일시적 석방. 천년 왕국 마지막 즈음에 결박되었던 사탄이 잠시 풀려남으로써 혼란과 무질서가 있다.

(9) 곡과 마곡의 전쟁. 사탄의 사주로 그리스도의 나라에 대한 문자적 의미의 대전쟁이 일어난다.

(10) 사탄의 멸망. 사탄이 결국 불못에 던져지며 영원토록 이곳에 머문다.

(11) 악인의 부활과 대심판. 성도의 부활보다 천년 늦게 사망의 부활을 통해 지상에서 지은 범죄에 대해 심판 받는다.

  (12) 새하늘과 새땅. 악이 완전히 제거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리스도의의로 힘 입은 성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산다.
 

*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평가         

상징과 암시가 많은 계시록을 단순하게 문자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인간의 호기심은 충족시킬 수 있으나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만든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과 천년 왕국 사상은 원래 구약과 신약의 중간 시대에 유대교(Judaism)가 묵시적 문학을 통해 내세운 주장이다. 유대인들은 현세와 내세를 구분하면서, 내세는 구약 선지자들의 예언이 문자적으로 성취되어 이스라엘 국가가 재건되는 황금 시대를 누린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서 초대 교회의 많은 교부들도 유대교의 전천년설과 지상 왕국설(천년 왕국)을 수용했다(Justin Martyr, Irenaeus, Tertullian 등). 그러나 반(反) 유대주의가 심해지면서 어거스틴(Augustine)은 무천년설로 돌아섰다. 그러다가 19세기말과 20세기초에 다시 세대주의 신학과 결합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1830년대에 영국의 존 넬슨 다비(John nelson Darby. 1800-18821)가 주창하기 시작했고 미국의 평신도 변호사인 C.I. 스코필드(C.I. Scofield)가 『스코필드 주석성경』을 통해 대중화시킨 주장이다.

신학적으로 보면 흠집 투성이인 이 주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20세기초에 미국에서 자유주의 신학이 성행하면서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자유주의 신학에 빠지게 되었다. 이런 때에 근본주의 신학과 함께 전천년설의 종말론을 가르치는 스코필드의 주석성경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어 전 미국에 급속히 전파되기 시작했다.

근본주의 신학(Fundamentalism)이란 20세기초 유럽과 미국에서 급격하게 확산되어 가는 자유주의 신학에 대항하기 위해, 보수 장로교, 침례교 및 기타 교파들이 1878-1897년에 걸쳐 개최된 미국의 나이아가라 성경 컨퍼런스(Niagara Bible Conference)에서 채택한 5가지 근본 교리 즉 성경의 무오류성,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 예수님의 육체 부활 및 그리스도의 재림에 기초한 신학을 말하며 이런 교리를 지지하는 사람을 근본주의자(Fundamentalists)라고 부른다.

또한 20세기 초에 오순절 운동이 시작되면서 정규 신학과정을 거치지 못한 오순절주의자들이 스코필드 주석성경을 통해 신학을 정립하기 시작했다. 오순절주의자들은 세대주의의 기적중지론은 무시했지만 종말론은 물론 다른 신학은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더군다나 1960년대의 중동 전쟁을 계기로 온 세상이 제3차 대전 발발의 두려움으로 인해 불안해하고 있을 때, 철저한 세대주의 전천년설에 근거한 할 린지(Hal Linsey)의 The Late, Great Planet Earth와 『휴거』(Rapture)가 종교분야 서적으로는 드물게 New York Times의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어 수천 만 부가 팔리면서 세대주의 전천년설은 가장 인기있는 종말론이 되었다.

이후 휴거, 7년 환란, 666, 세계 정부를 통해 세상을 지배하는 적 그리스도의 출현을 강조하는 세대주의 종말론은 세상에서 종말론적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고개를 내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몇 년 전만 해도 팀 라헤이(Tim Lahaye)와 제리 젠킨스가 1995년부터 공동 저술한 ‘레프트 비하인드’(Left Behind. 휴거되지 못하고 남겨짐)는 12개의 제목으로 저술되었는데 누적 판매 수가 6500만부가 팔릴 정도로 또 다시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할 린지의 저서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렸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세대주의적 천년설에 근거한 저술들이 어지간하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기 때문에, 많은 세대주의자들이 걸핏하면 종말론적 현상들-블러드 문, 베리 칩 등-관련 저서를 출판하여 돈 방석에 앉고 있다. 한때 미국에서 블러드 문(Blood moon)에 대한 저서들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자 여기저기서 재탕 삼탕의 책들이 출판되어 양식 있는 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데이빗 차의 이런 류의 저서들이 꽤나 많이 팔린 것 같다. 이런 류의 책들은 마치 탐정 소설이나 엽기적 소설처럼 사람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잘 팔리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종말론에 대한 건전한 성경적 지식을 갖고, 종말론적 삶을 살면서 자신의 삶이나 내면을 살피기 보다는 매스컴을 타는 각종 종말론적 현상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자신의 내면 정화를 정당화하려는 성향이 다분한 것 같다.

그러나 필자도 수십 년 동안 종말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열풍을 관찰해 왔지만, 종말론적 현상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갖고 휴거의 시점을 연구해 본 들, 본인 자신의 삶의 변화에는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건전한 종말론은 종말론적 현상(들)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달란트 비유에서처럼(마 25:14-30) 이 땅에 사는 동안 자신에게 맡겨진 소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핍박과 환란 중에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것이지(마 24:9-13), 센세이셔널한 종말론적 현상이나 시한부 종말론에 부화뇌동하여 정상적인 삶을 내팽개치고 교회에 모여 기도만 하거나 환란의 불똥이 튀지 않는 모처로 피신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건전한 종말론은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면서(살후 3:6-15), 불신자를 전도하고 주님 만날 것을 사모하면서 자신을 그리스도의 신부로 정결하게 단장하는 일에 매진하게 한다(살전 4:3-6; 5:23; 요일 3:2-3; 벧전 1:13-16 등).
 

*문자적 해석과 상징적 해석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치명적인 약점은 성경을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성경 내용을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제이 아담스(Jay Adams)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사팔뜨기 눈을 하면 동일한 물체가 두 개로 보이듯,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을 단어가 다르면 개념도 다른 것처럼 해석하여, 이스라엘과 교회가 다르고, 여호와의 아내와(호 2:2) 어린양의 신부가(요 3:29; 계 19:6-8) 다르고, 여호와의 날과(사 13:6,9; 겔 13:5,30:3; 암 5:18,20 등) 그리스도의 날이(고전 1:8; 빌 1:10; 2:16) 다르고, 예수님의 공중 재림(마 24:31; 살전 4:17; 고전 1:7 등)과 지상 재림이 다르다는 희한한 해석을 하게 된다.

물론 성경은 문맥에 따라 문자적 해석과 상징적 해석을 병행해야 하지만 세대주의는 특히 구약 성경의 예언을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구약의 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은 신약의 ‘교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모두 혈통적 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으로 해석한다. 그것도 예언의 시점에서 가까운 과거가 아니라 멀리 있는 대종말의 ‘천년 왕국’에만 해당되는 예언으로 해석한다.

그 결과 신약의 교회 시대는 구약의 예언과는 상관이 없는 (괄호 안의 시대)이므로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 때에 교회가 휴거되고 난 후 혈통적 이스라엘에 대한 구약의 예언이 문자적으로 성취되기 시작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대로 하면 교회는 벌써 휴거 되었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가 휴거된 이후 7년 환난 기간 중에 유대인들이 본격적으로 회심하기 시작하는데, 교회가 휴거되기 전인 1960~1970년대부터 유대인들이 대거 회심하면서 메시아닉 쥬가 탄생된 것과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와 이스라엘에 대한 평행적 이분법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일자 일부 세대주의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구약의 예언이 ‘교회 시대’에 ‘적용’되었거나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지만 천년 왕국 시대의 유대인을 통해서 완전히 성취된다는 점진적 세대주의(Progressive Dispensationalism) 를 내세우기도 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구약의 예언 

그러나 이스라엘에 대한 구약의 예언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29.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14; 28-29).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구분이 없어졌다.

“15.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 16. 무릇 이 규례를 행하는 자에게와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평강과 긍휼이 있을지어다”(갈 6:15-16).

히 12장이 말하는 시온 산과 하늘의 예루살렘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포함하는 확대된 개념이다.

“22.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히 12:22-23).

신자는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었고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이다(엡 2:16; 롬 12:5; 고전 12:27; 엡 1:23).
 

*숫자의 ‘문자적 해석’의 결함 

세대주의는 성경의 숫자를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성경 시대 전체를 7천 년으로 간주하여 6000년은 이미 지났으므로 교회가 곧 휴거하고 지상에서 7년 환란이 끝난 후 문자적인 1000년 왕국이 도래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세대주의 전천년설이 말하는 천년 왕국은 ‘부활하여 썩지 않는 몸을 가진 성도’와 구원은 받았지만 ‘자연적 육체를 가진 유대인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불완전한 세상을 다스리는데 유대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시한부 종말론이 극성을 부리는 이유는 성경의 숫자를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자신들이 생각하는 시점과 꿰 맞추다 보니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인터넷이나 유투브(You Tube)에 휴거 날짜를 제시하는 자들이 많이 있다. 때와 시는 예수님도 모르신다는 말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주장이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그러나 영적으로 깨어있는 신자들에게 그 날은 도적같이 돌발적으로 불현듯 임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때는 모르지만 반드시 일어날 일로 기대하고 있었던 일로 받아들이게 된다.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 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정신을 차릴지라”(살전 5:4-6).  그러므로 성경의 숫자 해석에는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세대주의자들은 역사적 숫자묵시적 숫자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문자적으로 해석하니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포로가 된 70년은 역사적 숫자, 문자적 숫자이지만 다니엘이 말하는 7이레, 62이레 및 한 때 두 때 반 때 즉 ‘3때 반’을 한 때를 일 년으로 가정하여 3년 반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해석이다. 그렇다면 계시록에 나오는 14만4000명도 문자적 숫자로 해석해야 하는가? 이것은 이단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해석이다.
 

미래에 대한 예언을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많은 문제를 유발한다.
예를 들어, 1970년대에 각광을 받은 휴거의 저자인 할 린지는 당시 매스컴의 관심을 끌었던 유럽 연합(EU)이 성경이 말하는 열 뿔이며-현재 회원국은 10개 국이 아니라 28개 국이다- 회원국의 우두머리가 유대인인 적그리스도이며, 당시 미·소 냉전 상태가 곧 아마겟돈 전쟁의 전조이며, 이스라엘이 1948년에 독립한 후 ‘이 세대’-40년으로 해석-안에 주님이 오신다고 해석하여 1988년에 휴거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인기 있는 성경 교사인 해롤드 캠핑(Harold Camping)도 수시로 휴거 날짜를 예언했다가 무위가 되어 버린 사례가 빈번하지만 휴거 날짜에 대한 예언은 끊어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모월모일 모처에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 왕복 항공 티켓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행동들인가?

이단과 사이비들만이 이런 오류투성이의 예언을 남발하는 것이 아니다. 할 린지, 해롤드 캠핑, 심지어는 척 스미스(Chuck Smith) 같은 보수적인 목회자들도 휴거 날짜를 잘못 예언하여 사람들을 혼란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성경의 숫자를 지나치게 경직적으로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오류가 시정되지 않는 한 이런 소동은 과거는 물론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역사적 전천년설(Historic or Classic Pre-millennialism)

세대주의 전천년설과는 달리 그리스도는 환란 후에 재림하신다. 또한 세대주의와는 달리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과 ‘지상 재림’을 구분치 않고 두 가지 사건을 단회적 사건으로 이해한다.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공중 재림 때 휴거되어 그리스도를 환대한 후 곧 바로 그리스도와 함께 지상 재림하여 천년 동안 왕노릇한다.

   
 

*종말 사건의 순서 

(1) 대 배교, 대 환난.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워졌을 때 적그리스도가 출현하여 성도에게 큰 어려움이 닥친다.

(2) 그리스도의 재림. 대환난의 절정에 지상 재림이 이루어진다.

(3) 죽은 성도의 부활. 죽은 후 천상에서 영혼의 상태로 있었던 성도들이 그리스도 공중 재림과 더불어 부활한다(계 20:5,6).

(4) 성도의 휴거. 부활한 성도와 변화된 성도들이 공중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한다(살전 4:16,17). (2)(3)(4)는 시차가 없이 동시적으로 이루어지는 사건이다.

(5) 사탄의 결박. 사탄이 그리스도에 의해 아마겟돈 전쟁에 패함으로 이렇게 된다(계 20:2,3).

(6) 천년 왕국. 죄의 근원이었던 사탄이 결박되고 이 땅에는 그리스도의 통치로 평화와 공의가 이루어진다.

(7) 곡과 마곡의 전쟁. 천년 왕국 마지막에 사탄이 잠시 풀려난 후, 곡과 마곡을 하수인 삼아 그리스도의 나라를 대적한다(계 20:8,9).

(8) 사탄의 멸망. 사탄은 다시 결박되며 영원한 유황불에 던져진다(계 20:2,3).

(9) 악인의 부활과 대심판. 심판을 위한 부활에 이어 영원한 고통 속에 처해진다.

(10) 새 하늘과 새 땅. 악인의 심판과는 반대로 구원받은 자는 영원한 고통 속에 처해진다.
 

*역사적 전천년설 평가  

세대주의와는 달리 성경을 일관되게 해석했다는 특성이 장점일수 있다. 일제의 고난 가운데서 한국의 신자들이 가장 위로를 받은 것도 천년 왕국에 대한 소망이었고 아직도 한국의 많은 장로교인이나 보수주의자들이 선호하는 주장이다.

그러나 성도들이 부활한 몸으로 변한 천년 왕국 시기에도 여전히 악인이 존재한다는 주장은, 세대주의 전천년설과 마찬가지로 문자적 천년왕국을 주장하는 자들의 결정적 약점이다(J.A. Bengel, J.P, Lange, G. E. Ladd 등).  어떻게 해서 죄가 없는 상태에서 천년 왕국에서 지낸 성도의 후손들이 천년 왕국의 마지막에 사탄의 유혹을 받아 다시 죄인이 된다는 말인가? 계시록 20장의 ‘천 년’이란 단어를 문자적으로 해석하다 보니 이런 오류가 생기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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