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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성취③] 1-3-6 역경을 통해 비전의 꽃을 피우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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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22  2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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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성취③]

 1-3-6
어떻게 비전을 세우는가

 역경을 통해 비전의 꽃을 피우게 하신다

   
 

 그녀는 수영, 하이킹, 등산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승마를 가르쳤고 어머니는 테니스를 가르쳤다. 나이가 들자 그녀는 학키를 즐겼고 고등학교 때는 라크로스(Lacrosse, 학키 비슷한 구기)팀 주장으로 활약했다. 그녀는 승마 시합에도 출전하여 많은 상을 타기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녀가 17세이던 1967년 7월에 완전히 바뀌어져 버렸다. 미국 대서양 연안의 체사픽 만(灣)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몸이 바위에 부딪치는 바람에 척추가 부셔져 버린 것이다. 물에서 구조되었을 때 그녀는 어깨 아래의 팔,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고 아무런 감각도 느끼지 못했다.

병원에서 의사는 그녀의 머리 양쪽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철심을 박고 그곳에 케이블을 연결하여 머리가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녀는 침대에 꽁꽁 묶여서 2시간 마다 한번씩 침대 위에서 돌려져야만 했다. 한 번은 천장을 바라보고 한 번은 바닥을 바라봐야 했다.

이후 몇 주가 고비였다. 그녀의 생존 여부가 불투명했다. 통증으로 인해 식사가 곤란하여 정맥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았다. 체중은 40kg 정도로 줄어들었고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해 환청 현상을 겪기도 했다. 그녀의 유일한 소망은 회복되는 것이었다. 의사가, 그녀는 평생 불구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그녀는 너무나 상심하여 차라리 죽고 싶었다.

친구들이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그녀는 아직도 살아있는 근육 훈련을 위해 사투를 벌여야 했다. 3개월 반 만에 병원에서 퇴원하여 재활센터로 옮겨졌다. 그녀는 너무나 오랫동안 누워있었기 때문에 한 번에 조금씩 몸을 일으켜서 마침내 앉아있는 훈련을 했다. 나중에 그녀는 이빨 사이에 연필이나 붓을 물고 그림 그리는 연습을 했다. 그녀는 휠체어 타는 연습을 했고 금속 팔 거치대를 부착하기도 했다. 열심히 연습한 후에 마침내 혼자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후 그녀는 퇴원하여 언니 제이와 함께 살게 되었다.

비록 그녀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지만 사고 이후 그녀의 신앙에는 혼란이 왔다. 그녀는 ‘왜 하나님이 자기와 주변 모든 사람의 치유 기도에 응답해주시지 않는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스티브란 이름의 청년을 만나서 언니 집에서 성경 공부를 같이 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그녀를 여러 모로 위로해 주었다. 성경 공부를 하면서 은혜를 회복함에 따라 그녀는 겸허하게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면서 고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워가기 시작했다.

스티브는 그녀에게 교회 집회에서 간증을 할 것과 대학에서 스피치 클래스를 수강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던 중 어떤 사람이 그녀가 그린 그림을 보고 미술전을 주선해 주었다. 입으로 모든 그림을 그렸다는 소문이 퍼지자 지방 및 전국 TV에서 인터뷰를 했고, 이를 통해 전국에서 그녀를 강사로 초청하기 시작했다.

조니 에릭슨 타다(Joni Eareckson Tada)는 1976년에 그녀의 경험을 기록한 자서전 『조니, 사지 마비와 우울증과 투쟁한 젊은 여인의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출간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녀가 직접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후 하나님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에 대해 기도하던 중 많은 장애인들이 자기처럼 주변에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가 없이 외롭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남편이 된 켄 타다(Ken Tada)와 조니는 『조니와 친구들』(Joni and Friend. JAF)란 이름의 국제장애인선교회를 1979년에 창설하였고 사역이 번창하여 2006년에는 조니와 친구들 국제장애인센터(IDC)을 설립하였다. 조니는 2005년 미국 국무부의 장애인 고문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점점 깊어졌지만 그녀의 일상생활은 여전히 힘들었다. 매일 누군가가 그녀를 침대에서 끄집어내어서, 옷을 입히고, 식사를 제공해 줘야 했다. 매일 밤 그녀는 몸이 연약하여 저녁 8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평생 휠체어를 타고 살 것을 생각하면 기가 막혔지만 조니는 성령이 공급하시는 능력으로 하루하루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사는 법을 터득했다. 악 조건에도 불구하고 순종적인 태도와 기쁘게 살려는 결심을 책, 라디오 방송 및 찬송들을 통해 알려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소망과 도전을 주고 있다.
 

장애인으로 승리한 사람이라고 하면 금방 떠오르는 한국 사람이 있다. 미국 조지 부시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역임한 한국 최초의 맹인 박사인 강영우 박사이다.

1944년 경기도 양평에서 출생한 그는 중학교 시절 사고로 실명하였고 뒤이어 모친과 누나를 잃고 일찍이 맹인 소년 가장이 되었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과 굳은 의지로 1972년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였고 미국에 유학하여 1976년에는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피츠버그대학교 교육학 철학박사)가 되었다.

이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는 고위공직자 500명 중 한 명인 백악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임명되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중학교 영어 교과서에 ‘현대의 영웅’으로 소개되었다. 그의 영문판 자서전인 [빛은 내 가슴에](A Light in My Heart)가 미국 장로교 출판사인 존 낙스 프레스에 의해 1987년 출간되어 6개 국어로 번역되었으며, 미국의회 도서관에서 녹음 도서로 보급하였다.

그 외에 저서가 많은 데 그중에서 『어둠을 비추는 한 쌍의 촛불』은 1995년 방송 대상을 받은 MBC 특집극 ‘눈먼 새의 노래’와 영화 ‘빛은 내 가슴에’로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는 이렇게 간증했다.

“제가 시각장애인이 된 것은 이미 하나의 문이 닫힌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보았고, 절망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나의 실명은 장애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구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에 교량역할을 하는 도구이다. 또한 장애인 재활을 통한 국제 이해와 우호 증진에 도구가 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명의 도구로 인해서 나의 실명에 감사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다가 주님이 부르시는 그날 기쁘게 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성경 시대에서 현재까지 역경을 뛰어 넘고 하나님의 성공자로 우뚝 선 사람은 너무나 많아서 이루 열거하기 조차 힘들 정도이다.

당시 세계 최대문명국인 애굽(Egypt. 이집트)의 황태자로서 바로(이집트 황제) 계승 영순위였던 모세는 동족을 괴롭히는 애굽의 관리를 죽였다가 하루 아침에 살인지명 수배자가 되어 광야로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다. 그는 40년 동안 광야에서 이름없는 양치기로 지내다가 어느 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 200만 명을 출애굽하는 데 귀하게 쓰임 받는 도구가 된다.

부잣집 귀염둥이로 자란 요셉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여 형들의 시기를 샀는데 설상가상으로 부모와 형들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 자랑을 했다가 형들의 시기로 타국인 애굽에 노예로 팔린다. 노예생활 중 주인인 바로의 경호대장 보디발의 눈에 들어 가정 총무가 되었지만 여 주인의 성적 요구를 거절하자 미운털이 박혀서 오히려 감옥에 갇힌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중에 바로의 꿈 해석을 통해 요셉을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게 하신다.

양치기 일 때부터 하나님 신앙이 독실했던 다윗, 십대일 때 이미 이스라엘의 ‘국민 장군’이 되었지만 장인인 사울 왕의 시기로 인해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광야로 도망친다. 이후 그는 십여 년 동안 장인 사울왕의 집요한 추적을 받는 극심한 고통을 당하게 된다. 사울 왕을 죽일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스스로 원수를 갚지 않고 하나님의 처분에 맡긴다. 마침내 사울 왕은 전장터에서 죽고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한다.

십대 이전의 초등학교 시절에 주변의 친인척들로부터 수시로 성 폭행을 당한 그녀,
십대에 이미 마약 중독자로 청소년 감호소까지 갔지만 미혼모로 임신하자 귀가 조치를 받고 집으로 왔다. 그러나 오프라 윈프리는 이 모든 것을 툴툴 털고 일어섰다.

“그게 어쨌다는 거야!”

윈프리를 지켜준 것은 하나님에 대한 굳건한 신앙이었다. 그녀의 모델은 광야의 시련을 이기고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모세였다. 그녀는 자기가 못 하는 것, 자기의 못난 것에 초점을 두지 않고 자기가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윈프리는 말했다.

“과거가 미래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없다. 나는 미래를 바라보았다. 너무 눈부셔서 눈을 뜰 수 없었다.”

이후 그녀는 성경과 여러 좋은 책을 읽기 시작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테네시 주립대학교에 들어가 공연예술과 음성통신을 연구했다. 그리고 19세에 내쉬빌 WVOL 라디오 앵커로 방송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나중에 그녀의 이름을 딴 오프라 윈프리 쇼를 제작하여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흑인 여자의 반열에 수시로 들었고, 가장 부유한 여인 반열에도 들었다.

선천성 장애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복음송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레나 마리아.
마리아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날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으며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고 한다. 그녀는 신앙의 회복을 위해 성경 학교를 수료한 후 인도로 아웃리치까지 다녀왔다.

호주인인 닉 부이치치는 태어날 때부터 희귀병인 '해표지증'으로 팔다리가 없었다.
마치 오리발처럼 튀어나온 자그마한 왼쪽 발이 그가 가진 사지의 전부이다.  어린 시절의 그는 절망에 빠져 세상 사람 모두를 원망했다고 한다. 철이 든 8살 무렵에 이미 살아갈 의미나 학교에 가야 할 의미를 잃은 채, 하나님에 대한 분노와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에 빠져 절망 속에서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장애인으로 대하지 않았다. 다른 아이와 똑같이 사랑하고 가르치고 나무랐다.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헤쳐나가도록 강하게 키웠다. 그래서 일부러 장애인 학교에 보내지 않고 일반인 학교에 보냈으며 각종 운동과 컴퓨터를 가르치며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런 부모님의 사랑과 가르침 덕분에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한 불만과 절망과 원망 그 모든 것들을 떨쳐내고 훌륭하게 학교를 마쳤으며, 대학에서 회계학과 재무학을 전공했다.

그는 현재 '행복의 전도사'로 활동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하나님이 나를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나를 보고 삶에 용기를 얻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사람들은 할 수만 있으면 고난과 역경을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고난과 역경 없이 큰 일을 이루어낼 수 없다. 채소나 관상용 화초는 온실 안에서 기를 수 있지만 동량(棟梁)은 광야의 거친 풍상과 한파와 더위를 견뎌낸 재목(材木)으로만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하나님은 그 사랑하는 자들에게 고난과 역경을 허락하신다.
 

 헬 조선이냐, 헤븐 조선이냐

요즈음 한국의 젊은이들이 너무 나약하다고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부하다가 힘들면 자살하고, 군대생활 하다가 힘들면 자살하고, 심지어는 법정에서 모독적인 질문을 받아서 창피하고 수치스럽다면서 자살하기도 한다. “헬 조선”(지옥 같은 한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현실에 체념적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전의 헬 조선을 견뎌온 선배들은 도전과 끈기로 “헤븐 조선”(천국 같은 한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권면한다.

물론 소득의 양극화, 계층간의 이동의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많다. 그래서 ‘삼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 ‘오포 세대(삼포+ 내 집 마련, 인간관계 포기)’, ‘N포 세대’(인생이 많은 것을 포기)라는 말까지 나온다. 사실 이전의 봉건 사회에서는 소수의 특권층 만이 부귀영화를 누릴 기회가 있었고 절대다수의 하류층은 꿈을 포기한 채 살았다.

그러나 민주화로 인해 신분제가 폐지되고 기회의 평등이 이루어지자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게 되었다. 또한 한국인의 교육열로 인해 대학 출신이 80%를 능가하여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많은 대졸 출신들을 양산하다 보니 이들이 인기 있는 소수의 ‘공무원’, ‘신의 직장’이나 ‘대기업’에 집중되다 보니 청년 실업률은 증가하지만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은 구인란으로 허덕이고 있다.

한국 부모들은 유난히 자녀들의 안녕과 축복에 민감하다. 일제 36년의 압제, 해방 후의 혼란사태, 6.25전쟁의 지옥 같은 삶, 이후 가난과의 끝없는 투쟁, 군사독재의 탄압 등 평생 못 살고 억눌린 한이 있어서 그런지 내 자녀만은 고생시키지 않고 편안한 삶을 살게 하겠다는 결심이 무의식 속에 바위처럼 자리잡고 있다. 자기는 못 먹고 못 살아도 자녀에게는 최고의 것을 해준다. 남편의 퇴직금을 해약해서라도 자녀가 기 죽지 않게 비싼 해외연수를 보낸다.

한국의 어머니들은 자녀의 전천후 매니저가 되어 어린 시절, 초중고등학교 과외는 물론 대학의 학점 관리, 직장에서의 진급 관리, 배우자 선정 및 결혼식 주관, 더 나아서 결혼 관계까지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심지어는 이혼 여부까지 관리한다. 이런 과보호의 울타리에서 자란 자녀들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도 부족하고, 역경이나 고난을 헤쳐나가는 능력도 부족한 것 같다. 어머니가 자녀의 심리 관리까지 다 해주기 때문이다. 이게 모두 귀여운 내 새끼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과보호는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평범한 뱁새만 양산할 뿐이다. 독수리는 새끼가 날 수 있을 때쯤 되면 높은 하늘로 데리고 가서 무작정 떨어뜨린다고 한다. 새끼 독수리는 살아남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날갯짓을 한다.  처음에는 날갯짓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새끼가 추락 직전 어미 독수리가 구해준 후, 또 다시 높은 하늘로 데려가서 떨어뜨린다고 한다. 이렇게 강 훈련을 몇 번 하고 나면 어느새 새끼 독수리는 날개에 힘이 생겨서 스스로 날갯짓을 하면서 창공을 유유히 비상한다.

 

회복 탄력성, 역경지수

역경과 고난은 사람을 강인하게 만든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회복탄력성(resilience) 또는 역경지수(adversary quotient)이라고 한다. 인구의 3분지1 정도는 역경에 대한 강한 회복탄력성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선천적으로 높은 회복탄력성을 타고 난 사람도 있지만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회복탄력성을 얼마든지 높게 만들 수 있다. 회복탄력성이 약한 사람은 역경을 당하면 주저 앉아버리지만 강한 사람은 오히려 역경이란 발판을 스프링 보드로 삼아 더욱 강하게 튀어 오른다.

회복탄력성 개념을 주도한 심리학자인 에미 워너(Emmy Werner)는 사람이 아무리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하더라도 자기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한 명이 있으면 그 아이는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톨스토이의 말이 증명된 것이다.

이런 사랑을 바탕으로 성장한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아 존중심을 길러가며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며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회복탄력성이다.

밀라노 대학의 마시미니 교수도 극단적인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를 긍정적인 기회로 삼아서 성공한 사람들에 관한 놀라운 사례를 수집하였다. 마시미니 교수의 연구 팀에 참여한 사람들은 과거에 사고를 당해 다리를 못쓰게 된 하반신 불구의 젊은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조사에서 발견한 놀라운 사실은 그들 대다수가 하반신 불구로 만든 사고를 일생에서 가장 부정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긍정적인 사건으로 언급했다는 사실이다.

사실 건강할 때는 목적 의식도 없이 방황하다가 불구가 되고 보니 생존본능과 살아야겠다는 새로운 목적 의식이 생겨서, 오히려 건강할 때 보다 더 즐겁고 보람찬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장애나 불편이란 실패와 좌절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여 인생의 의미와 보람을 찾은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패와 장애를 대처하는 마음 가짐과 분명한 목적 의식이다. 결국 회복탄력성은 다른 사람의 인정과 사랑은 물론 자기 재능에 대한 확신, 미래의 비전 및 책임감을 통해 강화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신앙은 하나님의 사랑 체험, 하나님에 대한 신뢰, 맡겨주신 소명에 대한 확신이 인간적인 방법 보다는 더욱 더 회복탄력성을 강화해준다. 하나님의 손에 잡히기 전에 세상적으로 오히려 잘 나갔던 다소 출신의 바울(사울). 그는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출세하여 편안한 삶을 살 모든 요건을 갖춘 사람이었다.

• 그는 당시 로마제국의 지배 아래서 날 때부터 로마시민권을 가졌다.
• 그는 유대사회에서 인정 받는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었다.
• 그는 당시 최고의 석학인 가말리엘 수하의 우등 제자였다.
• 그는 젊은 나이에 유대인 최고의 집행기구인 산헤드린의 영장을 갖고 크리스천 체포에 나선 종교 검사였다.

그런 그가 하나님께 잡힌 후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에 처하게 된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 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 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아직도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후 11:23-28).

무엇이 이런 극한 곤경에서도 사도 바울은 기쁘게 자기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는가? 그가 기록한 서선서에 보면 해답이 나와 있다.

• 그는 누구보다 진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했고 또한 그것을 확신했다(고전 15:10; 빌 3:7-9).
•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한 영적 체험을 했다(고후 12장 참조). 강한 신비 체험은 세상의 그 어떤 환난과 고난도 능히 이길 수 있는 담력과 확신을 준다.
• 그는 자기에게 부여된 사명감에 불타올랐기 때문에 어떠한 환난과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다(행 20:24). 어떠한 환경과 고난-심지어 감옥에 갇혀서도-에도 그의 마음은 감사와 평안으로 넘쳤다(행 16:25; 빌 4:4, 6-7).
• 그는 자기 것, 세상 것은 조금도 탐하지 않았다(딤후 2:3-4; 요일 2:15-16 등).
• 그는 빈부에도 처하는 비결을 터득했다(빌 4:12-13 등).
• 그는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했다. 매일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살아나는 인성훈련 즉 속사람 훈련을 철저히 했다(고전 9:27; 15:31; 딤전 1:15 등).
• 그는 자기도 모르게 성령의 감동에 힘입어서 신약성서의 서신서 13권-또는 히브리서를 포함하여 14권-권을 썼다.

역경지수와 속사람

세상에서는 이것을 회복탄력성, 또는 역경지수라고 부르지만 성경은 이를 속사람이라고 부른다. 신자가 예수를 영접하면 그 안에 하나님의 본성을 닮은 새로운 본성이 탄생하는데 이것이 속사람이다. 새롭게 탄생한 속사람은 겉사람과 동거하면서 서로 갈등을 일으킨다. 겉사람은 내재하는 죄성으로 인해 자기 욕심과 소원을 부추겨서 자기영광과 세상영광을 추구하게 하지만 속사람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추구하고 하나님만을 즐거워하는 사람이다.

신앙생활, 신앙성숙은 곧 정욕과 세상 풍조를 따르는 겉사람을 죽이고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 4:16).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롬 7:22-23).
 

초신자는 당연히 겉사람이 강하고 속사람이 약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한국 교회의 많은 신자들은 신앙생활은 오래했지만 속사람이 약한 사람이 너무 많다. 눈에 보이는 성공과 출세, 은사와 능력, 영육간의 축복에 치우친 반면 내면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는 훈련은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과 똑같이 살면서, 힘들면 자살하고, 돈을 밝히고, 성공을 밝히고, 명예를 밝히고, 권력을 밝힌다.

겉사람은 자기 중심의 사람이다.
겉사람은 죄의 영향 아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 보다는 자기 생각, 자기 고집, 자기 욕망 중심이고, 상처와 충격에 연약하다. 문제와 환경을 하나님의 관점이 아니라 사람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환경과 문제에 잘 휘둘리고, 하나님의 뜻 보다는 세상적인 성공, 출세, 축복에 더 관심을 갖고, 하나님이나 이웃 보다는 자신의 유익에 더 치중하는 사람이다.

속사람은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다.
삶의 목적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고, 어떠한 문제와 환경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자 보람이다. 사도 바울은 속사람이 지극히 강건했기 때문에 어떤 환경,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었다. 이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다.

그러므로 모든 신자는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엡 3:16).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면 사도 바울처럼 어떠한 상황과 환경에 처하더라도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세상 영광이나 성공 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을 더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온 세상 사람이 나를 멀리하더라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과 소망으로 맡겨주신 소명을 능히 이겨나갈 수 있다. 우리 모두 바울처럼 속사람이 강건한 신앙인으로 자라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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