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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전쟁②] 마귀와 그의 사자들은 누구인가?
편집부  |  gloria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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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5  18: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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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전쟁②]

 마귀와 그의 사자들은 누구인가?

-사탄의 존재와 타락 시기-

   
 

언젠가 지방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던 중, 어느 장로님 집안에 귀신이 들어 사업도 잘 안되고 사모님과 딸이 고통을 받고 있으니 기도 좀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더니, 몇 년 전부터 사업도 기울기 시작하고 딸이 자는 방에서는 두려움과 살기가 느껴져서 딸이 그 방에서 자지 못하고 어머니와 같이 잔다고 했다.

현장에 가서 원인을 분석하고 기도한 후 다음 날 만났더니 딸이 처음으로 그 방에서 중간에 깨지 않고 숙면을 취했다고 한다. 그 다음 날에는 오후에 짬을 내어 일층에 있는 사업장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영문도 모르게 몇 년 전부터 사업이 부진하여 힘들다고 했다. 사업장에서 기도했더니 어느 한 장소에서 섬뜩한 기운이 느껴졌다. 자기들도 이곳에만 오면 섬뜩하여 잘 오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스케줄이 있어 잠시만 기도한 후 다음 날에 와서 본격적으로 기도하자는 약속을 한 후 그곳을 떠났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전화가 왔다. 소개해 준 목사님이 설명하기를, 장로님이 축사 기도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약속이 취소되었다고 한다. 장로님은 지역 교회 협의회의 간부로서 협의회와 사업적으로도 연관되어 있는데 이런 소문이 나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더 이상 개입되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이다.

아내와 딸은 방에서 느껴지는 살기와 두려움, 사업의 부진이 영적 이유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전통적인 장로교단의 교인이기 때문에 해결책을 몰랐고, 교회 목사는 물론 교인들에게 입밖에 꺼내지 못하다가 안면이 있는 다른 목사를 통해 필자와 연결되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는데 남편 장로의 체면과 위치 때문에 그냥 쉬쉬하고 넘어가버린 것이다. 이런 케이스는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전통적인 장로교회에서는 바른 교리, 바른 전통은 강조하면서 정작 교인들이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

다음은 미국의 빈슨 사이난(Vinson Synan) 교수 초청 강연 후 전(前) 장신대 총장 맹용길 박사-당시 교수-의 논평에 포함된 내용이다. 맹 박사는 사이난 박사의 강연 내용에 대해 몇 가지 논평을 한 후 악령과 축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국제신학연구원 편, “제3 주제- ‘성령운동과 교회일치 운동’에 대한 토론자 질문과 사이난 박사의 답변,”『교회사에 나타난 성령의 역사,』 1995, pp. 144).

“마지막 여섯 번째로 저는 최근에 아주 쓰라린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이 성령운동을 하며 기도를 많이 했는데 악령을 받았습니다. 저는 참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가슴 아프게 생각 하는 것은 제가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사람으로 몇 년씩이나 있었으면서도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고 꼼짝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귀신한테도 꼼짝 못하는 선생이 신학교에서 뭘 할 것인가!

최근에 아주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분은 성령 받기를 원해서 성령에게 물어 봤는데 들어온 것은 물어 보지도 않고 불청객인 악령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더 비참한 것은 성령운동을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그 악령을 쫓아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정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면서 진짜 성령이 계신 것인가? 만약에 계시다면 어째서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내셨는데 나에게는 왜 그런 역사를 안 하셔서, 그냥 “나가라”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도 많이 하고 “너 나가라”, “너 악령이다” 그렇게 명령하는 데도 안 나가는 것일까 궁금합니다. 저는 이 일로 신학교에서 가르칠 의욕이 없어졌습니다. 신학교를 떠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귀신한테도 꼼짝 못하는 선생을 어디에 쓰겠습니까? 여러분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귀신 쫓아 내실 분 계시면 저한테 연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냉전 시대는 물로 지금도 가상 적군의 병력규모이나 작전현황 및 화력상태를 알기 위해 국가 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불꽃 튀는 첩보전이 계속되고 있다.

십자가 군병인 신자들의 대적은 누구인가?
바로 지금도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으며 두루 다니는 사단의 무리들이 아닌가? 문제는 많은 신자들이 대적인 마귀의 무리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너무도 적다는 사실이다.

마귀의 세력들은 천재적인 전략가들이다.
마귀의 세력들은, 자신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마귀의 세력에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가장 좋아한다. 그들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여 행동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고후 11:14).

마귀는 또한 만사를 마귀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마귀라는 말만 들어도 이맛살을 찌푸리며 언급하기를 꺼려하게 만든다. 특히 한국에서는 귀신파들이 귀신은 불신자의 죽은 영혼이라고 주장하고 정통 교회의 일반적인 신학과 너무 동떨어진 신학을 주장하여 마귀나 귀신 이야기만 하면 귀신파를 연상하게 하여 혐오감을 갖거나 이단시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은 한편으로는 귀신파의 오류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귀의 그의 사자들에 대해 정통 교회가 정확하고 자세한 교훈을 주지 않는 탓도 크다. 예수님은 죄를 없이 하고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 성육신하셨는데 한국의 정통 교회 특히 장로 교회는 마치 이 세상에 마귀와 그의 사자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이 신학적으로 무관심하거나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국처럼 유구한 5천 년의 역사 동안 제사 지내고 점 치고 굿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는 우상숭배의 국가에서 마귀는 사람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종교와 문화를 통하여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정작 교회에서는 실천적으로 마귀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누가 마귀에 대해 조금만 이야기 하면, 자기들이 마귀에 대해 지나치게 소홀한 것은 이야기하지 않고, 마귀의 존재를 지나치게 강조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우리는 마귀의 활동을 부정하는 불건전한 이성주의적 경향이나 마귀의 활동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불건전한 신비주의 경향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까? 그것은 성경을 통해 건전한 마귀관을 가지는 것이다. 성경을 통해 우리의 대적 마귀가 누구이며 마귀가 하는 짓이 무엇이며 어떻게 마귀를 대적해야 하는가를 제대로 배워야 우리는 마귀의 세력을 제압하여 능력있고 힘찬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능력있는 신앙생활, 마귀에게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병법의 기초인 적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아야 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지고 있는 권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사자라도 토끼 무리 속에 오랫동안 자라다 보면 늑대를 보고 도망을 간다고 한다. 백수의 왕 사자로서의 신분과 능력을 모르기 때문이다. 신자들 중에서도 마귀 이야기를 하면 지레 겁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가진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십자가 군병들은 먼저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사탄의 기원 

우리의 대적 사탄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사탄의 기원을 알기 위해서는 세상의 창조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이 세상을 6일만에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6일 동안에 이 땅에 거하는 사람을 창조하신 것은 물론 하늘 보좌에서 하나님께 직접 수종 드는 여러 천사도 창조하셨다. 천사들이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기뻐하며 찬송한 것을 보아(욥 38:7), 하나님께서는 창조 기간 6일 중의 어느 하루에 천사들을 창조하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7일에는 안식하셨다.

창조를 마치신 후 하나님은 천상에서는 천사들의 찬양과 경배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땅에서는 에덴 동산을 거니시면서 아담과 이브와 더불어 친밀한 교제를 나누셨다. 하늘은 천사들의 흥겨운 찬양으로 가득 찼고 땅은 하나님과 사람의 친밀한 교제로 충만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과 땅에 먹구름이 일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천사 중 하나가 하나님께 반역했기 때문이다.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하늘과 땅이 이제는 치열하고 처절한 전쟁터가 되고 말았다. 반역의 주도자는 사탄 또는 마귀라고 하는 타락한 그룹 천사장이다. 하나님이 원래 그를 사탄으로 창조하신 것은 아니다. 사탄은 자신이 교만하여 피조물인 자신의 처지를 망각하고 창조주인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다.

이 사실이 에스겔서 28:12-17에 기록되어 있다.

“12. 인자야 두로 왕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그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는 완전한 인이였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 
13.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홍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예비되었었도다 
14.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게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사이에 왕래하였도다 
15.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 
16. 네 무역이 풍성하므로 네 가운데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덮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내었고 화광석사이 에서 멸하였도다
17.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럽혔음이여 내가 너를 땅에 던져 열왕 앞에 두어 그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였도다”(에스겔 28:12-17).

이 말씀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보자.

첫째, 사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사탄은 신이 아니라 ‘지음을 받은’ 피조물이다(겔 28:13-15). 하나님 외의 모든 존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다.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골 1:16).

사탄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란 사실은 이 세상에서는 선과 악의 대등한 세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주장-이원론-이 틀렸다는 것을 증거한다. 피조물인 사탄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범위 내에서만 활동할 수 있다.

욥을 비방한 사탄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범위 내에서만 재앙을 내릴 수가 있었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단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나니라. . .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욥 1:12; 2:6).

사단이 피조물이란 사실은 또한 하나님과는 달리 무소부재(無所不在)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천지에 충만하시고 계시지 않는 곳이 없지만 사탄은 피조물이므로 어느 한 곳에 밖에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사탄은 그의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하수인인 악령들 즉 귀신들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둘째, 사탄은 타락한 천사다 

사탄은 날개로 ‘덮는 그룹’ 천사였다(겔 28:14, 16). 그룹 천사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수호하기 위해 에덴 동산의 입구를 지키며(창 3:24), 그 날개로 하나님의 보좌를 보살피는(출 25:28), 하나님의 친위대 천사다.

그룹 천사 중에서도 사탄은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 천사다. 구약에서는 왕, 선지나 또는 제사장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하나님의 대표자로 삼아서 하나님의 백성을 통치케 하거나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재자로 삼았다. 그러므로 사탄은 그룹들의 천사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친위 대장인 그룹 천사장은 부귀와 영광을 타고 났으며 피조물 중에서는 가장 완전하게 지음을 받아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다(겔 28:12-13). 아름다운 그룹 천사장은 ‘계명성’이란 별칭까지 얻었다(이사야 14:12).

천사이면서 피조물 중에서 가장 완전하게 지음을 받아 지혜가 충족한 천사장이였던 사탄의 세력을 인간은 자신의 힘으로 대항할 수가 없다. 아무리 컴퓨터를 만들고 로켓트를 쏘아 올려도 ‘천사 보다 조금 낮게 지음을 받은 인간’(시 8:5)의 힘으로는 이들을 대적할 수가 없다. 이들의 세력은 인간의 이성이나 과학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권세와 능력으로 대항해야 한다. “비록 우리는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이 세상 방식으로 싸우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싸우는 것은 이 세상의 무기가 아니라 아무리 견고한 사단의 요새라도 파괴할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시는 강력한 무기입니다”(고후 10: 3-4, 사역)
 

셋째, 사탄은 교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했다.

하나님의 지음을 받은 그룹 천사장은 지극히 지혜롭고 아름다웠다. 그룹 천사장은 ‘소고와 비파’ 를 관장하는 하나님의 음악담당 책임자로서 많은 천사들의 칭찬과 찬사를 받았다. 그러자 은근히 교만한 마음이 생겼다. 자신이 감히 하나님 대신에 찬양과 경배의 대상이 되고 싶은 ‘불의’를 저질렀다.

이 ‘불의’의 내용이 이사야서에 기록되어 있다.

“12.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내가)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위에 좌정하리라
14. (내가) 가장 높은 구름 위에 올라 (내가)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15.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16. 너를 보는 자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17. 세계를 황무케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사로잡힌 자를 그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않던 자가 아니뇨 하리로다”(사 14:12-17).

여기에 보면 “내가 . . . 하리라”라는 말이 다섯 번 나온다. 사단이 교만해져서 지음을 받은 피조물의 처지를 망각하고 창조주인 하나님을 대적하려 했다.

마침내 그의 ‘불의’가 드러나서 그는 천사장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하나님의 전에서 쫓겨났다. 이처럼 그룹 천사장이 타락한 한 근본 이유가 교만이므로 교회에서는 장로와 같은 지도자를 선임할 때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한다.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딤전 3:6) “그러므로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이다”(잠 16:18).
 

넷째, 사탄은 주로 사람을 통하여 역사(役事)한다.

두로 왕(12절)은 인간의 왕이 아니라 사단을 가르킨다. 인간 두로 왕이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을 수가 없다. 성경은 자주 지상의 사건과 천상의 사건을 밀접하게 관련하여 기록한다. 지상의 사건은 그만큼 천상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여기서 두로 왕은 인간 두로 왕을 뒤에서 영적으로 조정하는 사단을 가르킨다. 인간 두로 왕에 대한 이야기는 28장의 초반에 나온다. 그 당시 무역이 흥하여 막대한 재산을 쌓게 되자 인간 두로 왕은 자신이 마치 하나님이나 된 것처럼 교만했다(겔 28:1-10). 이 인간 두로 왕을 교만하게 하고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그 다음 12절-이하에 기록된 사탄이다.

하나님이 금지하신 선악의 열매를 따 먹으면 ‘하나님 같이’된다고 유혹하여 아담과 이브로 하여금 선악과를 따 먹게 하여 인류를 파멸로 이끈 장본인이 바로 인간 두로 왕의 배후에서 영적으로 역사하는 영물 두로 왕, 즉 사탄이다.

사탄의 세력은 오늘날도 불신자나 신자들에게 끊임없이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불신자들은 완전히 사단의 지배 아래 놓인 사람들이다.

“여러분도 전에는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죄에서 헤어나지 못해 영원한 파멸을 코앞에 두고 살던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속적인 풍조에 젖어 살았고 마음에는 죄악만이 가득 찼습니다. 공중을 다스리는 세력자인 사단에게 붙잡혀 그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할뿐이었습니다. 이 사단은 지금도 주님을 대항하는 자들의 마음속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엡 2:1-2, 현대어 성경).

사탄의 세력들을 신자들을 향해서도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 “용(사단의 상징)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계 12:17).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대적해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사탄이 지배하는 영적인 존재들이다. “우리는 혈육을 가진 인간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악마의 지배와 권력과 이 시대를 다스리는 암흑의 세력과 하늘에 있는 허다한 악한 영들을 상대로 싸우는 것입니다”(엡 6:12, 표준새번역).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사탄의 존재를 허용하셨다 

왜 사랑의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이 사탄의 존재를 허용하셨을까? 왜 사람이 죄를 짓도록 방치하셔서 이처럼 힘들고 피곤한 삶을 살게 하셨을까? 이런 걸 볼 때, 하나님은 전능한 분이 아니라 무능한 분이거니, 사랑의 하나님이 아니라 잔인하신 하나님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피조물인 사람이 창조주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지혜를 가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신 특별한 뜻이 있으실 것이다.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려하심이라”(신 29:29).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8-9).

하나님의 침묵하시는 내용에 대해 인간적인 논리를 전개하여 기록된 성경을 넘어가는 것은 금물이다.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한 것을 우리에게 배워서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먹지 말게 하려함이라”(고전 4:6).

오늘날 마귀론이나 귀신론에 대해 희한한 논리-특히 마귀의 존재나 귀신의 기원에 대해-를 전개하여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서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희한한 지식을 가졌다고 교만하여 교회 내에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바로 이것이 마귀의 짓이 아니고 무엇인가?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고전 8:1). 마귀를 대적한다는 사람들이 교만하여 자신들도 모르게 마귀에게 발판을 주고 있는 격이다.

하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어떤 사실들을 애매하게 기록한 성경 구절들이 더러 있다. 이때 조심할 것은 마음대로 희한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무리하게 성경을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꼭 문제를 일으킨다.

사도 베드로도 성경의 기록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들이 있다고 고백한다.

“또 그 모든 편지 중에도 이런 일게 관하여 말하였으되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으니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르느니라.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 굳센 데서 떨어질 것을 조심하라”(벧후 3:16-17).

귀신론을 강조하는 일부에서는 건전한 성경해석학을 넘어서서 희한하게 성경을 해석하여 “이런 식으로 성경 해석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정말 다르고 신통하다”라는 감탄을 유발하게 만든다. 그러나 말씀을 자세히 상고해 보면 억지로 꿰어 맞춘 주장이라는 사실들이 금방 드러난다.
 

중요한 것은 십자가 군병들이 마귀의 세력들과 대적하는 것이지 성경이 상대적으로 침묵을 지키는 귀신의 기원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탄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귀신의 기원에 대한 논쟁으로 교회를 분열시켜서 전력을 무력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적중지론자들은 하나님이 사탄의 활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마치 사탄의 세력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호도한다. 물론 사탄은 하나님의 허용 아래 활동한다. 그러나 허용 아래 활동하지만 전 세계의 사이비 종교와 대중문화 및 세상의 부귀영화와 죄악를 통해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잠시라도 말씀에서 멀어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마귀는 귀신처럼(?) 그 죄들을 발판으로 삼아 우리를 공격한다.

영적 근육을 제대로 기르지 않으면서 적을 과소평가하면 자신도 모르게 당한다.
왜 한국의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수시로 스캔들에 휘말리는가? 그들이 성경을 모르고 기도를 게을리해서 그런가? 자신의 내면을 살피지 않고 탐욕, 정욕, 명예에 자신을 허용하다 보니 마귀에게 틈을 줘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은 것이 아닌가?

예수를 믿고 ‘용서 받은 죄인’인 신자 중에 마귀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자는 아무도 없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는데(요일 3:8), 아무리 영성이 뛰어나고 신앙 생활 잘 하더라도 죄에서 자유로운 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사단의 타락 시기

어떤 교리나 마찬가지로 사단의 타락이나 지구의 창조 시점도 역사적인 변천 과정을 겪어왔다. 한때에는 정통 교리로 받아들여진 주장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특히 마귀론과 같이 민감한 주제들은 교회사를 통한 변천 과정을 끊임없이 점검하여 틀린 주장을 수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개혁주의 계통에서 나온 사탄이나 귀신에 대한 자료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기적중지론자인 데이빗 폴리슨의 『능력 대결』(David Powlison, Power Encounter)은 축사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프레드릭 리의 『사탄 캐스트아웃』(Frederick S. Leahy, Satan Cast Out) 는 폴리슨 보다는 진일보하여 축사는 인정하지만 실천적 자료 보다는 세대주의 마귀론을 비판하는 변증이 많은 실정이다.

한편, 세대주의 계통에서 나온 자료들이 많은데 한국의 개혁주의 신학과 부딪치면서 많은 오해를 자아내고 있다. 개혁주의는 바른 신학을 강조하면서 잘못된 마귀론을 비판은 하면서도 대안은 제시하지 않으니까 급한 사람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서적이나 자료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다.
 

본론인 사탄의 존재와 타락시기로 돌아가 보자.

하나님의 창조사역과 관련하여 전통적으로 창세기 1장과 2장을 해석하는 방법에는 크게 구분하여 3가지가 있다.
 

-원창조설 

어떤 사람들은 창세기 1장1절 훨씬 이전에 원창조(original creation)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 이후에 사탄과 그의 사자들의 반란과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과 우주의 혼돈이 있었으며, 창세기 1장1절은 재창조 또는 재회복(re-creation or restoration)의 기록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너무나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어서 오늘날 이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중건설

또 어떤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간격이론 또는 중건설(重建設, Gap Theory)을 주장한다. 우리들에게『휴거』(Rapture)의 저자로 잘 알려진 할 린지 덕분에 광범위하고 보편적으로 알려진 주장이다.  이 견해는 20세기 초기에 조지 펨버가 유행시켰으며, 또한 20세기 초에 세대주의자인 스코필드의『스코필드관주성경』(Scofield Reference Bible)이 보편화되자 당시 일부 세대주의자들이나 당시 발흥하기 시작한 일부 오순절주의자들이 쉽게 본 받았다.

이들은 창세기 1장1절은 원창조이며, 창세기 1장2절은 사단의 반란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였기 때문에 우주가 혼돈하고 공허했고, 창세기 1장3절 이후는 심판 받은 지구를 재창조하거나 재구성한 기록이라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1장1절과 2절 사이에 무한한 시간적인 간격이 있기 때문에 Gap Theory라고 불립니다. 중건설은 그 자체가 재창조 또는 재구성의 이론이기 때문에 지구가 재창조되었다는 주장에 이어 사람조차 재창조되었다는 주장으로 발전하며 귀신의 기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중건설의 단점이 무엇인가?

이 주장은 창세기 1장2절의 히브리어 “하야”를 “혼돈하고 공허했다”(was)가 아니라 “혼돈하고 공허하게 되었다(become)”로 해석한다. 예레미야 4장 23-26절 및 이사야 45장 18절이 혼돈하고 공허한 지구의 상태를 묘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혼돈과 공허는 사탄의 반란으로 인해 심판 받은 지구의 상태가 아니라 창조의 초기에 ‘정리되지 않은 어수선한 지구의 상태’를 묘사하는 말이라는 주장이 우세하다. 이 주장에 의하면, 중건설과는 달리, 창세기 1장 3절은 1-2절과 단절되는 구절이 아니라 원래의 창조를 상세하게 가리키는 구절이다. 그러므로 히브리어 “하야”는 “혼돈하고 공허하게 되었다”가 아니라 “혼돈하고 공허했다”로 해석해야 한다. 
 

또한, 창세기 1장1절의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의 천지(하늘과 땅)는 창조물 전체를 표현하는 문학적인 표현이다. 즉 하늘과 땅은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창세기 1장1절은 창조 전체를 집합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며, 1장2절 이하는 집합적이고 전체적인 창조를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더군다나 우주의 재창조로 인해 사람도 재창조되었다는 기록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성경은 분명히 인류는 두 족속이 아니라 한 족속이라고 기록한다.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행 17:26).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난지라”(히 2:11).

한국에도 잘 알려진 베니 힌(Benny Hinn), 케네스 해긴(Kenneth Hagin), 데렉 프린스(Derek Prince), 테리 로(Terry Law) 등이 아담 이전 영혼설을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한 사람의 범죄로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다고 기록하며(롬 5:12; 고전 1:21; 22), 전 인류는 아담과 이브의 후손이라고 기록한다(창 1:27, 28; 2:22; 3:20).
 

재창조론자들은 사람의 재창조를 주장하기 위해 창세기 1장27절과 창세기 2장7절은 각각 다른 창조 이야기라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 창세기 1장이 창조사역 전체에 대한 개괄이라면 창세기 2장은 창조의 절정인 사람의 창조에 관한 상세한 이야기이다. 창세기 1장이 시간 순서대로 창조사역을 기록한 것이라면 창세기 2장은 창조의 핵인 사람을 중심으로 기록한 책이다. 창세기 1장이 원론이라면 2장은 각론인 셈이다.

창세기 1장에서는 창조주를 의미하는 ‘엘로힘’(하나님)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었고, 2장에서는 사람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의미의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었다. 히브리어 여호와의 원래 의미는 I Am 또는 I Will Be이다. 여호와는 언약 백성과 함께 하시는 ‘구속주 하나님’이시고 엘로힘(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 하나님이시지만 다른 측면을 강조한 것이다. 창세기 1장27절과 2장7절이 다른 창조라면 창세기 5장1절은 세 번째 창조인가?

중건설으로 인해 사람과 지구의 창조에 대한 추상적이고 상상적인 견해가 발전된다. 할 린지는, 사탄의 무리들을 정죄하신 하나님은 편파적인 사랑을 보이시는 분이 아니며, 하나님의 뜻에 대항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며, 사람을 천사들보다 나은 위치에 올려놓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주장한다.

린지는, 하나님은 불의한 사탄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기 위해 사람을 창조하셨고 또한 불의한 사탄의 무리들을 가두어 두기 위해 땅(지구)을 창조하셨다고 주장한다. 주로 세대주의자들이 이런 주장을 하는데 한국의 귀신파도 이런 주장을 따른다. 이 얼마나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주장인가? 성경에 이런 기록이 도대체 어디 있는가?


성경은 분명히 기록한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 위한 것이라고(사 43:7, 21). 하나님은 그 기쁘신 뜻대로 자신의 형상을 닮은 사람과 깊은 교제를 나누기 위해 사람을 창조하셨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해 창조하셨습니다(창 17:7; 출 19:5, 6; 렘 31:33; 고후 6:16; 히 8:10; 계 21:3).

사람의 창조와 사탄과 관련된 구절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사탄이 타락하기 이전에 모든 창조물이 하나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사단이 타락하기 이전의 그룹 천사장도 보시기에 심히 좋게 창조되었다(겔 12:12-14).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 너무나 좋아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셨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습 3:17).
 

-성경적 견해 

정통 신학은 사탄과 그의 사자들의 타락시기는 창세기 1-2장과, 뱀을 통해 사람을 유혹한 창세기 3장 사이의 어느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창세기 1장1절의 “태초에”는 창조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간 자체의 시작을 말한다. 영원 속에서의 특정한 시점의 시작은 요한복음 1장1절에 기록된,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의 선재(先在)를 말하는 “태초에”입니다. 그러므로 둘은 구분된다.

사탄도 피조물이므로 사단의 창조는 1장에 기록된 6일 중 어느 한 시점이며, 타락은 1-2장과 3장의 어느 시점이다. 창세기 1장이 원창조이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기 때문이다(창 1:31). 또한 창세기 2장은 1장과 다른 창조가 아니라 1장의 창조사역을 다른 각도에서 기록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탄의 타락은 창조사역 이후에 생긴 일이며, 사람의 창조와 사탄의 타락과의 직접적인 관계는 전혀 없다. 다만 타락한 사탄이 사람을 유혹하여 동반 타락한 후 타락한 사람은 이제 사탄의 종이 되어 버려 창조의 의도와는 달리 나쁜 면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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