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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은사①] 1. 성령의 은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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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3  15: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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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은사①]

1.

성령의 은사란 무엇인가?

   
 

성령의 사역이 신자들의 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것이란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성령이 어떠한 방식으로 역사하시느냐 에 대한 견해는 서로 같지 않다. 특히 성령의 은사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성령의 은사에 대한 논쟁은 오늘날 보수주의자와 은사주의자 간에 아직도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은사(들)란 말을 광범위하게 해석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 믿음, 사람의 자연적인 재능 등 모든 것이 우리에게 값없이 거저 주어진다는 의미에서 볼 때 하나님의 은사(선물)이다.

성령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선물)이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 2:38).

여기서는 성령 자체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성령의 선물은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계시는 예수께서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부어주신다(행 2:33).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행 2:33).
 

 

선물(gift) 또는 은사(들)(gifts)란?

 

성경에서 선물 또는 은사를 의미하는 단어는 많다. 사람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선물도 그저 준다는 의미에서 넓은 의미에서는 은사이고 선물이다. 신약에만 해도 9 가지의 단어가 이런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베푸시는 은사 또는 선물에 국한시켜 이해하기로 한다.

 

신약의 대표적인 단어로는 두 가지가 있다.


한 단어는 헬라어 도레아인데 신약에서 11번 사용되며, 이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시는 은사 또는 선물을 말한다. 도레아는 무료 또는 하사금이란 뜻이다. 이 단어는 하나님이 그저 주시는 구원(롬 5:15, 17), 선물(고후 9:15), 성령의 선물(행 2:38), 온전한 선물(약 1:17)을 말한다.

 

 또 다른 단어는 헬라어 카리스마(복수는 카리스마타)이다. 이 말은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을 나타내는데도 사용되지만(롬 6:23), 대부분의 경우 성령이 어떤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성령의 은사(들)로 사용된다. 성경에 의하면, 모든 사람이 성령의 은사를 갖고 있지만(벧전 4:10), 사람에 따라 다른 종류의 은사를 받기도 한다(고전 12:30).  또한 이런 은사들을 가진 개인들 자체가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시는 '선물들'이다(엡 4:7 이하). 구원과 성령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값진 선물이며 개별적인 은사들은 이를 그거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의 은사라고 말할 때의 은사(들)의 좁은 의미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몸 되신 교회의 사역을 위하여 성령을 통하여 주시는 "*은사들"로 규정할 수 있다 (*이때는 하나님의 은사, 또는 선물인 구원이나 성령 자체와는 구분되게 주로 복수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우리말은 때로는 단수와 복수를 분명하게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기 때문에 더욱 분명한 구분이 필요하다).

 

이 은사들은 성령이 그 뜻대로 믿는 자들에게 나누어주신다. 이 은사들은 고전 12장8-10절 및 28-31절, 로마서 1장 3-8절, 에베소서 4장 11절 및 베드로전서  4장 10-11절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이런 것들을 성령의 은사(들)라고 부르지만 성령의 은사라고 구체적으로 부른 곳은 고린도전서 12장* 뿐이고 로마서 12장의 은사들은 하나님이 주셨고, 에베소서 4장의 은사들― 또는 직분― 들은 승천하신 예수님이 주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은사들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교회에 주시는 것이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고전 12:4-6).

(*고전 12:1은 단지 "신령한 것들"으로 표현하며, 다만 9절에 "신유의 은사들," 또한 31절에 "더욱 큰 은사들"을 기록하고 있다).
 

 

은사의 동의어들

 

다른 단어들도 그렇지만 성경은 성령의 은사를 말하기 위해 한 가지 단어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은 여러 가지 다른 단어들을 사용하여 은사(들)의 다양한 측면을 제시한다.

 

 • 직임.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디아코니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고전 12:4-5).

여기서 말하는 직임은 직분, 섬김 또는 사역이란 뜻이다. 이 말은 그리스도가 주시는 직분은 여러 가지가 있음을 말해준다. 성경에 기록된 것만 보아도 사도, 선지자, 전도사 목사, 교사, 감독, 장로, 집사가 있다.

 

 • 역사.

"또 역사(에네르게마, 명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에네르게오, 동사) 하나님은 같으니"(고전 12:6).

 

 여기서 말하는 역사(役使)는 작동, 운행, 활동 또는 운영이란 뜻이다. 하나님이 역사는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현상이나 사역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냐 아니냐를 분변할 때 겉 모습만 보지 말고 그로 인한 열매가 어떤 것인가를 통해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마 7:17-20).

 

 • 나타나심.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파네로스)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

 

 헬라어 파네로스는 드러내다, 계시하다 는 뜻이다. 같은 문맥에서 성령의 은사, 주가 주시는 직임, 하나님의 역사 및 성령의 나타남은 동의어로 사용되었음을 밝혀준다. 성경은 또한 성령의 나타남(maifestation)을 증거, 과시(demonstrion)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전 2:4). 이는 초자연적인 성령의 은사가 나타날 때 따르는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 선물(도마, 복수 도마타).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 잡고 사람들에게 선물(도마타)을 주셨다 하였도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8, 11-12).

 

이처럼 성경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성령의 은사를 의미하는 말들이 다양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성령의 '은사(들)'란 용어를 사용하기로 한다.
 

 

은사의 종류



성경이 말하는 성령의 은사의 종류를 간단한 표를 통해 살펴보자.

 

   
 

이 표에 의한 은사는 18개이다. 에베소서 4장의 '목사-교사'는 분리된 은사가 아니라 헬라어에 보면 한 단어로 묶어져 있으므로 한 가지 은사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고 나누어서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 "목사는 곧 가르치는 자"이기 때문이다.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딤전 5:17).

 

그 외에도 찬양이나 음악의 은사(삼상 16:14-23), 공예와 기술의 은사(출 35:30-36:1) 등을 합쳐 사람에 따라 30여 가지의 은사를 제시하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고린도전서 12장에 기록된 9가지 은사를 기적 행하는 은사(들)(miraculous gifts)라고 부르고 자연적 재능이 변하여 은사가 된 것을 생활의 은사(들)(주로 롬 12:3-8에 기록됨)라고 부른다.

 

더 나아가서 독신(고전 7:32-35), 중보기도(눅 2:37; 11:1-13), 자발적 가난(행 4:32-37; 고전 13:3), 순교(행 7:54-60; 고전 13:3), 전도(막 1:38; 고전 2:4; 엡 4:11)를 은사로 보는 견해도 있다.

 

또한, 에베소서 4장11절의 은사는 오중 사역 은사(들)(five-fold ministry gifts)라고 부른다. 신사도 운동가들은 오늘날에는 에베소서에 기록된 사도와 선지자 은사(직분)가 회복되어 교회를 갱신시킨다고 주장한다.

 

중요한 것은 신자라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은사는 있으며, 그에 만족하지 말고 더 좋고 더 많은 은사를 사모하고(고전 12:31), 이미 받은 은사를 불일듯할 때(딤후 1:6), 은사의 정도가 더욱 깊어진다.

 


자연적인 재능과 성령의 은사(natural talents & spiritual gifts)

 

자연적인 재능과 성령의 은사는 구분된다. 자연적인 재능은 성령의 일반은혜의 산물이며 출생과 더불어 타고나는 것이지만 성령의 은사는 거듭날 때 성령에 의해 받는다. 특히 기적 행하는 은사들은 거듭난 사람만이 받지만 로마서 12장의 생활의 은사들은 자연적인 재능과 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같은 자연적인 재능이라도 거듭나기 전에는 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했지만 거듭난 후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
 

 

의무 또는 역할과 은사(roll and gifts)

많은 사람들은 신자로서의 의무와 은사를 구분한다. 신자라면 누구나 전도해야 하지만 특별히 전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 있고, 신자라면 누구나 봉사하고 섬겨야 하지만 특별히 잘 섬기고 봉사를 잘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점에서 의무와 은사는 구분된다. 특히 생활의 은사가 이 범주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은사군 또는 복합은사(gifts mix)

우리가 이해와 분석을 위해서 여러 가지 은사를 나열하지만 어떤 사람에게 한 가지 은사만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대개는 여러 가지 은사가 나타나지만 그중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은사가 있다. 이런 경우에도 어느 한 가지만 나타나기 보다는 몇 가지가 동시에 나타난다.

은사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사역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사역에 필요한 은사가 동시에 나타난다.

특히 기적행하는 은사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게 신유의 은가 있다고 할 때 신유의 은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병의 원인을 진단하고 치유하는 지식의 말씀의 은사, 병을 낫게 하는 능력의 은사 등이 동시에 작동한다. 또한 예언을 할 때도 그 사람의 과거의 일을 알려주는 지식의 말씀의 은사, 앞날을 말해주는 예언의 은사, 그 말씀을 지혜롭게 전달하는 지혜의 말씀의 은사 등이 동시에 작동한다.
 

 

은사의 분류

 

은사는 일반적으로 기적행하는 은사와 생활의 은사로 나누어 진다.
기적행하는 은사는 주로 고린도전서 12장8~10절에 기록된 9가지 은사를 말하고 생활의 은사는 로마서 12장6~13절에 기록된 은사를 말한다. 생활의 은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고 또한 논란의 여지가 없으므로 여기에서는 고린도전서 12장이 말하는 기적 행하는 은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

 

기적행하는 은사를 분류하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첫째 분류법은 계시의 은사(지혜의 말씀의 은사, 지식의 말씀의 은사, 영 분별의 은사), 발성의 은사(방언의 은사, 방언통역의 은사, 예언의 은사) 및 권능의 은사(믿음의 은사, 병고치는 은사, 능력 행함의 은사)이다.

그러나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성경은 이와는 다른 방법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본문은 "어떤이"(8절), "다른이"(9절), "다른이"(10절하)에 의해 2개ㆍ5개ㆍ2개의 은사군으로 나누어져 있다.

8절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9절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10절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사도 바울이 "다른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은사를 구분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즉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의 은사(2개), 믿음, 병 고침, 능력 행함, 예언함, 영들 분별함의 은사(5개) 및 방언 말함과 방언 통역(2개)으로 구분한다
(J. Rodman Williams, Renewal Theology ,Zondervan, 1990, p. 347·『갱신 신학』; Gordon D. Fee, The First Epistles to the Corinthians, NICNT, Eerdmans, 1987, 584-85; God's Empowering Presence, Hendrickson, 1994, 158-59;『성령: 하나님의 능력주시는 임재』).
 

 

은사는 태생적인가 상황적인가? 

 

은사는 태생적(constitutional) 즉 영원한(permanent) 것인가, 상황적(situational) 즉 임시적인(temporary)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전통적인 견해인 태생적 견해(constitutional view)는 사람은 누구나 은사(들)를 부여받고 태어나므로 내재된 은사를 개발하여 잘 활용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에게 은사(들)를 주셨으며(벧전 4:10), 우리는 그 은사를 개발하여 잘 활용해야 한다(롬 12:4).

 

한편, 상황적 견해(situational view)는 하나님이 특정한 은사를 특정한 사람에게 영구적으로 주신 것이 아니라 상황이나 필요에 따라 은사를 행하게 하신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필요한 때에 특정한 사람에게 신유의 은사를 주셔서 병을 고치게 하신다는 주장이다. 이 견해에 의하면, 하나님이 모든 은사를 갖고 계시다가 필요에 따라 교회에 은사를 나누어주시므로 늘 은사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고전 14:1).

 

은사는 은사자 개인의 명예나 자랑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주신 것인데(고전 12:7), 태생적 견해에 의하면 은사의 활용이 은사자 개인의 자의나 영광을 위해 오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상황적 견해는 하나님이 상황을 통제하시면서 그때그때 특정인에게 은사를 행하게 하시므로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활용될 가능성이 크고, 특정한 상황에서 성령께서 어떤 새로운 일을 행하실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종합적 견해(Combinational view)는, 하나님은 신자에게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은사를 주셨으므로 신자라면 누구나 자신에게 부여된 은사(들)를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은사를 주시는 분이므로 은사 활용의 여부는 하나님이 결정하신다는 견해이다. 즉 신자는 누구나 몇 가지 태생적 은사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하나님이 필요나 상황에 따라 기대치 않았던 은사도 발휘하게 하신다는 주장이다.

 

은사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든 중요한 것은 은사는 교회라는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므로 특정 은사를 받았다고 자랑하고 교만하여 교회를 혼란과 갈등 속으로 몰아가거나(고전 14장), 자기 영광을 위해 사용하면 결과적으로 예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할 수 있으므로(마 7:22-23), 늘 은사 사용의 동기나 목적을 점검하면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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